
배우 송강이 군 입대를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올린 짧은 머리 사진과 함께 입은 오버핏 후드티가 화제를 모았다.
단순한 입대 패션일 수 있었던 스타일이 특별하게 보였던 이유는 바로 이지갭 엔지니어드 바이 발렌시아가 ‘도브 후디 워시드 블랙’ 덕분이다.
이 제품은 래퍼 칸예 웨스트의 브랜드 'YEEZY'와 미국의 'GAP', 그리고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까지 세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제작되어 출시 당시부터 이슈가 되었던 제품이다.
거대한 오버핏 실루엣과 단순하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일반적인 후드티와는 차별화된 스타일을 선사한다.

송강이 입은 착샷만 봐도 팔이 거의 반쯤 접힐 정도로 여유로운 핏이 돋보이는 이 제품은, 사이즈 선택보다는 ‘핏 그 자체’를 즐기는 방식의 아이템이다.
르세라핌 카즈하 또한 해당 제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는데, 마른 체형의 그녀 역시 소매가 손을 덮을 정도로 극단적인 오버사이즈가 강조됐다.
이처럼 체형에 관계없이 루즈하게 떨어지는 핏은 ‘웬만한 덩치’가 아니면 정사이즈로 입기 어렵지만, 그만큼 패션 소화력이 돋보일 수 있는 아이템으로 평가된다.

이지갭 도브 후디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브랜드 간의 희소한 협업이다.
단순한 로고 플레이를 넘어서, GAP 특유의 일상성과 BALENCIAGA의 하이패션 감각, 그리고 YEEZY의 실루엣 철학이 결합된 이 제품은 하나의 상징적인 의류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워시드 블랙 컬러와 같은 인기 색상은 발매 당시 가격인 543,000원보다 거의 2배에 가까운 프리미엄 시세를 형성 중이다.
이는 단순히 패션 아이템이 아닌, 컬렉션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송강과 르세라핌 카즈하가 각각 착용한 모습이 알려지면서 이 후디는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대중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잡은 두 셀럽의 선택은 해당 아이템의 트렌드성과 상징성을 강화시킨 셈이다.
실제로, 오버핏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여전히 꾸준한 검색량과 착용 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지갭 도브 후디’는 그 자체로 룩의 중심이 되는 스타일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