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데려가 줄래?” 강아지가 주인 선택…美 입양 행사 화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인간과 반려견의 관계를 단순한 '입양'을 넘어 서로가 선택하는 과정으로 만든 행사가 주목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지난달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는 '개가 사람을 선택하는' 입양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참여자들이 원형으로 앉으면 보호소 개들이 한 마리씩 들어와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식이었다.
개가 주인을 바라보면 주인의 호르몬이 증가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지난달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는 ‘개가 사람을 선택하는’ 입양 행사를 열었다.
보호소 관리자 다니엘 보그먼은 “입양자가 개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개가 보호자를 선택하도록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행사는 참여자들이 원형으로 앉으면 보호소 개들이 한 마리씩 들어와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식이었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현장에서는 웃음과 눈물이 함께 나왔다. 어떤 개는 특정 사람만 선택해 감동을 주는가하면, 어떤 개는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다가가 웃음을 줬다. 보그먼은 “많은 사람을 보며 개들도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행사는 실제 입양으로 이어졌다. 다만 개가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입양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보호소는 기존 사전 심사 절차를 유지했다. 적합한 가정인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입양된 개들은 대부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입양자는 반려견을 두고 “이미 영혼의 짝 같은 존재”라고 전했다.
● 사람과 개 서로 바라보기만 해도 ‘옥시토신’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인간과 개의 정서적 유대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독일에서는 약 1만4000년 전 남녀 주인 곁에 함께 묻힌 강아지 유해가 발견된 바 있다. 분석 결과, 이 강아지는 여러 차례 병을 앓는 동안 돌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감정적 관계 속 존재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관계는 과학적으로도 확인된다. 일본 아자부대학교 연구진은 사람과 개가 서로 눈을 바라보기만 해도 ‘옥시토신’ 수치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옥시토신은 어머니와 아기가 서로를 바라볼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뢰와 애착 형성에 관여한다.
연구에서는 보호자와 개 30쌍이 약 30분간 상호작용하는 동안, 눈맞춤이 반복될수록 양측의 옥시토신 분비가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개가 주인을 바라보면 주인의 호르몬이 증가한다. 이어 쓰다듬기 등 애정 행동이 강화된다. 과정이 반복되면서 개의 옥시토신 수치도 높아지는 ‘상호 강화 구조’가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보그먼은 강아지의 ‘주인 선택’ 행사를 정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연 2회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고양이 사체 옆에 뼈만 남은 딸아이…20대 친모는 뭘하고 있었나[더뎁스]
- 국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박수민·윤희숙’ 3자 경선
- 권양숙 여사, 검찰개혁 보고받고 눈물…“鄭대표님 안아보고 싶다”
- 이란 대통령 아들 ‘전쟁일기’ 공개…“일부 정치인 공황상태”
- 박형준 부산시장 삭발…“與,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약속 지켜라”
- 트럼프 ‘우유부단 英총리’ 풍자 영상 공유…파병 거부 저격
- “나를 데려가 줄래?” 강아지가 주인 선택…美 입양 행사 화제
- 트럼프 최후통첩에…이란 대통령 “위협은 우리를 단결시킬 뿐”
- 정청래 “상임위원장 100% 맡겠다”…국힘 “일당독재 선언”
- 한동훈 “국힘 컷오프, 대구는 누구를 꽂아도 된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