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은 농사에서 때를 배웠습니다" 농서에 적힌 3가지 원칙

조선에서는 농사 짓는 법을 나라가 책으로 묶어 펴냈습니다. 땅마다 다른 사정을 모아 적은 기록이었죠.

그 안에 적힌 것은 농사 기술만이 아닙니다. 일을 다루는 원칙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농서에 적힌 3가지 원칙을 알려드립니다.

3. 남의 땅 방식을 그대로 쓰지 않는다

농서는 다른 지방에서 통한 방법을 그대로 옮기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땅과 물이 다르면 결과도 다릅니다. 잘되는 사람 방식을 따를 때도 내 조건을 먼저 보십시오.

2. 때를 놓치면 공을 들여도 안 된다

씨를 뿌리는 시기가 지나면 그 뒤에 아무리 손을 써도 소용이 없습니다. 일에도 그런 시기가 있습니다. 공들일 때보다 시작할 때를 먼저 보십시오.

1. 다음 해를 생각해 땅을 쉬게 한다

한 해에 다 거두려 들면 이듬해에 거둘 것이 없어집니다. 쉬게 둔 땅이 다음 해를 만듭니다. 사람도 일도 한 번은 쉬어야 다시 쓰입니다.

그럼 무엇부터 해볼까요

세 가지를 다 챙기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미루고 있는 일의 시기가 언제까지인지만 따져보십시오. 때가 먼저입니다.

옛사람이 농사에서 배운 것은 부지런함이 아니라 때였습니다. 때를 아는 쪽이 거둡니다.

출처 : '농사직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