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체중 vs 미용 체중, "내 나이에는?"

체중계의 숫자가 신경 쓰이시나요?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적정 체중'에 대한 고민이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특히 '표준체중'과 '미용체중'이라는 두 가지 기준이 혼란을 주곤 하는데요. 과연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이며, 우리에게는 어떤 체중이 더 적합할까요?

오늘은 표준체중과 미용체중의 차이점과 중년 이후 건강한 체중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인터넷

표준체중과 미용체중의 차이

표준체중은 건강상 위험을 최소화하는 체중으로, 주로 BMI(체질량지수) 22를 기준으로 합니다. 계산법은 '신장(m)의 제곱 × 22'입니다.

예를 들어, 키가 165cm인 사람의 표준체중은 약 60kg(1.65×1.65×22)입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BMI 18.5~22.9는 정상 체중으로 분류되며, 질병 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범위입니다.

반면, 미용체중은 외모상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체중으로, 주로 BMI 20 전후를 기준으로 합니다. 계산법은 '신장(m)의 제곱 × 20'으로, 같은 키 165cm인 사람의 미용체중은 약 54kg(1.65×1.65×20)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미용체중은 표준체중보다 약 8~10% 정도 낮은 수치로, 특히 드레스나 정장을 입었을 때 가장 이상적으로 보이는 체중이라고 합니다.

중년 이후, 표준체중이 더 중요한 이유

40대 이후에는 미용체중보다 표준체중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화와 함께 근육량이 감소하고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면서, 지나치게 낮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미용체중에 가까운 저체중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골다공증, 면역력 저하, 호르몬 불균형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후 여성들의 경우,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내장지방이 쉽게 증가하는 반면, 근육량은 감소합니다. 이때 무리한 다이어트로 미용체중을 추구하면 오히려 근육량이 더 줄어들어 신체 기능 저하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중년 이후에는 체중 자체보다 체성분(근육량과 체지방률)의 균형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이별 적정 체중의 변화

나이가 들수록 적정 체중의 기준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20~30대에는 표준체중에서 미용체중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과 외모 모두에 좋지만, 40대 중반부터는 표준체중에 더 가까운 것이 건강에 유리합니다.

심지어 50대 이후에는 BMI 23~24 정도의 '약간 과체중' 상태가 오히려 장수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대한노인병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BMI 23~27 범위가 가장 사망률이 낮다고 합니다. 이는 노년기의 질병에 대한 예비 에너지원으로 적당한 체지방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체중 관리는 단순히 외모를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노후를 위한 투자입니다. 미용체중과 표준체중 사이에서 고민하기보다, 자신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맞는 적정 체중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체중계의 숫자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체성분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해보세요.

진정한 건강미는 숫자가 아닌 활력 넘치는 일상에서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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