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누가 뭐래도 이건 우리 음식"···배추김치 '진짜 기원' 밝혀졌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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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의 역사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약 300년 앞선 15세기 중엽으로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는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1450년경 나온 조리서 '산가요록'에 기록된 '백채(白菜) 물김치' 조리법이 지금까지 알려진 배추김치 관련 기록 중 가장 오래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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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 기원, 기존보다 300년 앞당겨져

배추김치의 역사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약 300년 앞선 15세기 중엽으로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는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1450년경 나온 조리서 ‘산가요록’에 기록된 ‘백채(白菜) 물김치’ 조리법이 지금까지 알려진 배추김치 관련 기록 중 가장 오래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배추김치가 18세기 이후에 등장했다는 기존의 오해는 1716년 발간된 '산림경제'에서 비롯됐다. 저자 홍만선이 중국 농서 '신은지'와 조선 농서 '한정록'의 내용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백채'를 잘못해 '머휘(머위)'로 표기한 것이 원인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1450년께 간행된 조리서 '산가요록'에 기록된 '백채(白菜) 물김치' 조리법이 현전(現傳)하는 가장 오래된 배추김치 관련 기록이라는 것을 새롭게 규명했다. ‘산가요록’에는 “깨끗이 씻은 백채 한 동이에 소금 삼 홉을 뿌려 하룻밤 재운다. 다시 씻어내고 소금을 뿌려 항아리에 담고 물을 붓는다"는 구절이 담겼다. 이로써 우리나라 배추김치의 역사는 기존 학설보다 약 300년 앞당겨졌다.
박 책임연구원은 “우리 고유 나물인 머위를 한자로 백채로 표기한 적이 있지만, 중국에서 들어온 배추 역시 백채라 불러 혼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조선 전기 주요 문헌에 등장하는 ‘백채’는 머위가 아닌 배추임을 역사·조리·식물학적 근거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추가 조선 전기, 더 나아가 고려 말기부터 한반도에 유입되어 귀한 식재료로 널리 자리 잡았고 이를 활용한 김치 제조법이 이미 널리 보급되었음을 이번 연구를 통해 실증적으로 밝혔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최근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학술지 ‘한국문화’ 110호에 실렸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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