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서 오랜만에 "대~한민국!"…깔끔한 뒷정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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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그것도 밤 10시에 시작된 경기였지만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는 거리 응원이 펼쳐졌습니다.
경기 시작이 가까워지면서 거리 응원 장소인 서울 광화문 광장은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포함해 전국 총 12곳에서 거리 응원이 열렸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전국에서는 대표팀을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는 함성이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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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에, 그것도 밤 10시에 시작된 경기였지만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는 거리 응원이 펼쳐졌습니다. 사람들은 어느 때보다 더 안전에 신경 썼고 응원이 끝난 뒤에는 뒷정리도 깔끔했습니다.
현장을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시작이 가까워지면서 거리 응원 장소인 서울 광화문 광장은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박규리/서울 관악구 : 한마음으로 같이 응원하러 온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다들 2002년 월드컵 만날 얘기하는데, 너무 설레고 이겼으면 좋겠어요.]
광화문 광장을 포함해 전국 총 12곳에서 거리 응원이 열렸습니다.
[박주태/충남대 1학년 : 뜨거운 감정을 되게 오랜만에 느껴서 좋은 것 같고 4년 만에 이렇게 여러 사람과 모인 건 처음이라 뜻깊은 것 같습니다.]
상점가와 대형 영화관에도 응원 인파가 몰렸습니다.
[강효정/서울 영등포구 : 같이 입사한 동기들과 축구 보면서 맥주 마시러 같이 나왔어요. (광장엔) 너무 사람이 많을 것 같고 편하게 있고 싶어서….]
경기가 시작되자 전국에서는 대표팀을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는 함성이 계속됐습니다.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대표팀의 득점 기회가 무산됐을 때는 탄식과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임정현/전남 여수시 : 제가 뛰는 것 마냥 너무 긴장돼서, 너무 긴장됐어요. 다른 선수들이 역량대로 잘해주실 거라고 믿어요.]
90분 혈투 끝에 결과는 무승부.
선수들과 호흡을 함께하며 응원한 시민들은 가나와 맞붙는 2차전 필승을 염원했습니다.
[권혁중/경기 부천시 : 생각보다 의외로 대한민국 선수들이 잘해줘서 너무 뿌듯하고요. 끝까지 잘 싸워서 다음 경기도 잘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 후에는 현장에 남겨진 쓰레기를 너나 할 것 없이 치우기도 해 성숙한 시민의식까지 빛났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설치환·양지훈, 영상편집 : 박기덕, VJ : 김형진·노재민)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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