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 The Firstfruit] 마크의 가장 소중한, 첫 번째 열매

조회 582025. 4. 11.

마크 정규 1집 [The Firstfruit] (25.04.07 발매)

[데뷔 탐구] 씨앗에서 열매까지, 마크의 솔로 데뷔! 🥑

마크 솔로 데뷔를 손꼽아 기다린 사람 손~! NCT 멤버 마크가 첫 정규 앨범 [The Firstfruit]로 데뷔했습니다🍋! 작년 한 해, 마크는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200'과 '프락치'를 선공개하며 솔로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는데요.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마크는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며 진솔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하려 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마크가 살아온 네 도시를 챕터로 구성해 그의 삶을 되돌아보는 구성이 눈길을 끄는데요. 과연 마크는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열매를 맺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아티스트 탐구] 멀티 플레이어, NCT의 키맨 🔐

마크 - [The Firstfruit] Concept Photo from Official X (@NCTsmtown)

2016년 4월, NCT U로 데뷔한 마크는 NCT 127, NCT DREAM 등 여러 그룹을 오가면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 왔는데요. 팀의 메인 래퍼이자 메인 댄서로 NCT라는 팀의 정체성을 각인시킨 멤버 중 한 명이었고, 1년에 최소 4회 이상 컴백을 하는 어마무시한 스케줄 속에서도, NCT 관련 활동에서 늘 핵심 멤버로 활약했죠. ‘프로 데뷔러’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였어요. 하지만 마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K-POP 아이돌의 고정관념에서 일찍이 벗어나고 싶어 했습니다. 2017년 초, 마크는 [고등래퍼 시즌 1]에 유일한 아이돌 출신 참가자로 출연해 래퍼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증명🎲하고자 했고, 최종 7위라는 성과를 거두며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죠.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창작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NCT U의 데뷔곡 '일곱 번째 감각 (The 7th Sense)' 때부터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마크는, 현재까지 총 155곡의 작사와 35곡의 작곡에 참여하며 꾸준한 창작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전곡의 작사를 맡아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견고히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이마크, 이 정도면 진짜 못하는 게 없는 거 아니냐구요….


[음악 탐구] 4개의 도시를 앨범의 챕터로 📒

마크 - [The Firstfruit] Album Art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마크의 첫 솔로 행보는 스스로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앨범명인 [The Firstfruit]는 첫 번째 수확물을 말하는데요. 농부가 첫 번째 수확물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듯이, 마크는 시즈니에게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선물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고향인 토론토, 첫 이주지 뉴욕, 학창 시절을 보낸 밴쿠버, 아티스트의 꿈을 이루어가는 서울까지, 네 도시에서 받은 영감을 담았는데요. 서로 다른 도시에서의 경험과 그 당시에 느꼈던 솔직한 감정들을 4개의 섹션으로 구성했습니다.

첫 번째 도시는 마크의 고향인 토론토입니다. 앨범은 현재의 마크가 과거를 되돌아보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요. 인트로 넘버인 'Toronto's Window'에서는 막연하기만 했던 어린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 자신의 삶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지막 문장에서는 고향 토론토를 언급하며, 부모님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언급하기도 했죠. 그 다음, 타이틀 곡인 '1999'가 등장합니다! '1999'는 화려한 오케스트라 편곡, 귓가를 때리는 둔탁한 비트, 펑키한 기타 사운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팝 장르의 곡입니다. 특히 Verse와 Chorus 마지막의 "1-9-9-9" 파트에서는 가스펠 스타일의 콰이어가 등장해 곡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번 곡은 후렴에 가성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인데요.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섬세한 목소리를 통해 자연스러운 섹시함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크는 이번 앨범의 제작 비하인드 영상에서 타이틀 곡 제목이 무조건 '1999'였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세기 마지막에 태어난 애 / 이 시대에 마지막이 될게"라는 가사처럼 1999년생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음악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 포부를 드러냅니다. "세상에다 찍어 mark it", 10여 년 동안 키워 온 마크의 꿈은 이제 막 시작이 되었을 뿐…!

토론토에서 이제 뉴욕으로 장소를 이동해볼까요? 두 번째 도시인 뉴욕에서는 처음 이주한 곳에서 느낀 불안정한 감정을 거친 힙합 사운드로 표현하며, 낯선 환경에서 겪은 경험들을 다룹니다. 인터루드 트랙 'Flight to NYC'에서는 마치 비행기에 올라탄 듯한 사운드를 보여주면서, 처음으로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는 설렘을 담아냈다면, 'Righteous'는 두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이뤄낸 성공을 자부하는 내용을 담습니다. 작년 말에 선공개가 된 '프락치 (Fraktsiya) (Feat. 이영지)' 역시 뉴욕 섹션의 곡인데요. 서스펜스 영화🕶를 연상시키는 신스 사운드를 필두로, 묵직한 808 베이스와 UK 드릴, 저지 클럽 요소를 섞어 곡 전반에 긴장감을 더합니다. '프락치'는 러시아어로 '특수 임무를 맡고 어떤 조직에 침투해 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사람'을 의미하죠. K-POP과 힙합 씬의 경계에 있는 마크와 힙합과 예능 씬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영지의 조합을 통해 세상 사람들의 편견에 굴하지 않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세 번째 도시인 밴쿠버에서는 꽤나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밴쿠버는 마크가 학창 시절을 보낸 곳으로, 고향처럼 각별한 애정을 가진 만큼 그곳에서의 따뜻하면서도 아련한 기억들을 들려줍니다. 그중에서도 'Raincouver'는 중학교 시절을 되돌아보며 그때의 감정과 순수함을 그리워하는 팝 장르의 곡입니다. 평화롭게 지저귀는 새소리와 톡톡 튀는 피아노 선율이 때묻지 않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죠. 참고로, 'Raincouver'는 밴쿠버의 별명인데, 여름 빼고는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래요. 이외에도 강해 보이고 싶으면서도 상대방을 애타게 원하는 역설적인 감정을 담은 'Loser', 현재의 강렬한 사랑에 몰입하면서도, 그 사랑이 영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Watching TV (Feat. Crush)'로 아직까지는 마크가 사랑에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도시는 아마 다들 짐작하셨겠죠? 마크가 K-POP 아이돌로 자리를 잡게 된 도시, 서울입니다! 마크가 꿈을 이뤄가며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풀어낸 섹션인데요. 서울 섹션의 첫 번째 곡, '+82 Pressin' (Feat. 해찬)'은 반복되는 휘슬 리프와 VOX 패드를 활용한 베이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 곡입니다. NCT 127과 NCT DREAM, 두 그룹의 고정 멤버로 10년 가까이 활동하며, 서로가 첫 피처링 아티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었을 만큼, 마크와 해찬은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동료인데요. 대한민국의 국가번호인 '+82'를 곡 이름에 사용을 하면서,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두 사람의 이유 있는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예기치 않게 시작된 사랑을 노래하는 브레이크비트 장르의 '200',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서 지난 기억을 되짚어보는 R&B 곡 'Journey Mercies' 등이 이어지면서 마크의 자전적인 이야기는 다시 현재 시점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마지막 트랙 'Too Much'는 마크의 신앙적인 고백을 담은 얼터너티브 힙합 곡으로, 가스펠적 요소와 날카로운 비트의 대비를 통해 마크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가사에서는 이번 앨범의 결론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요. "99년 이후로 내 삶은 축복이었어요"라고 말하며, 토론토, 뉴욕, 밴쿠버, 서울을 거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시 한 번 소개하고, 그 과정에서 깨달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고백합니다. 마크에게 그것은 다름 아닌 신앙이었습니다. 이번 앨범 [The Firstfruit]는 마크가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삶의 방향성🧭을 재확인하는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확물의 첫 번째 열매'는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비유인데요. 토론토에서 태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사랑에 실패하기도 하면서 지금의 마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일테죠. 이제 그가 얻은 소중한 첫 열매의 의미를 깊이 되새겨볼 시간입니다.


[콘셉트 탐구] 일반인 이민형과 연예인 마크 👕

마크 - [The Firstfruit] Concept Photo from Official X (@NCTsmtown)

🥜 티셔츠로 컴백 타임 테이블?

마크의 [The Firstfruit] 앨범은 프로모션 방식부터 남달랐습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을 택했고,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몰았죠. 어떤 독특한 접근이 이토록 큰 호응을 이끌어냈는지, 함께 들여다볼까요?

NCT Official X (@NCTsmtown)

사건은 바야흐로 2025년 3월 14일에 일어났습니다…. NCT 127 4th Tour "NEO CITY - THE MOMENTUM" 미주 투어를 마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기 위해 LA 공항에 도착한 마크. 여느 때와 다름없이 팬들 사이에서 공항 사진이 공유가 됐는데, 이게 왠걸…. 그저 귀여운 티셔츠인 줄 알았던 옷이 알고보니 마크의 컴백 타임 테이블이었다는 사실! 일반적인 컴백 예고가 특정 시각에 공식 X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인 것과는 달리, '공항'이라는 공간이 이번 앨범의 주제와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있고, 팬들의 공항 사진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참신한 접근법이었습니다. 이건 진짜, 팬 문화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구사할 수 없는 프로모션이에요…!

NCT Official YouTube Channel (@NCTsmtown) / NCT Official X (@NCTsmtown)

타임 테이블 안에 적혀진 내용들에 대해서도 가볍게 언급을 해볼까 합니다. 이번 앨범은 토론토, 뉴욕, 밴쿠버, 서울, 이렇게 네 도시를 챕터처럼 구성했는데요. 타임 테이블에서도 마크가 이사를 온 시점의 년도와 도시명을 컨셉 포토와 프로모션 영상의 제목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1999, Toronto'와 '2011, Vancouver'는 프로모션 영상으로, '2006, New York'과 '2013, Seoul'은 컨셉 포토의 제목으로 사용됐죠. 프로모션 일정과 마크의 자전적 이야기를 연결함으로써 앨범 발매 전부터 마크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 유튜버 마크와 당근마켓 거래

NCT Official X (@NCTsmtown)

프로모션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어느 날, 성수동 카페 7곳에 독특한 포스터가 등장했는데요. 포스터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과일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포스터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마크의 개인 유튜브 채널로 연결이 됩니다. 이건 쉽죠? 앨범 제목인 [The Firstfruit]에 맞춰 과일이라는 키워드를 재치 있게 사용한 예라고 볼 수 있겠네요!

mark YouTube Channel (@tiurftsrifehtkram)

이제 마크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한번 살펴볼까요? 이번 앨범의 프로모션을 위해 일반인 이민형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가 여러 편 업로드되어 있었는데요. 브이로그 곳곳에 '1999', 'Toronto', 'Vancouver' 등 이번 앨범의 핵심 키워드들이 이스터에그처럼 숨겨져 있었습니다. '1999 면세점'의 비닐봉투, '토론토' 가이드 투어 팜플렛 등…. 민형 씨도 우리처럼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예매하고, 당근마켓으로 중고 거래를 하기도 하는군요…🥕?

마크 [The Firstfruit] X 당근마켓 콜라보

그렇게 팬들은 당근마켓에서 마크의 흔적을 찾고… 결국 그의 계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민형 씨의 당근마켓 계정에는 판매글, 구매글, 심지어 과외 모집 글까지 다양한 게시물이 올라와 있었는데요. 이런 모습들을 보면 우리랑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 같네요. 재미있는 점은 당근마켓 계정 내의 모든 게시물이 마크의 브이로그에서 한번씩 언급이 된 내용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프로모션이 당근마켓과의 협업으로 기획된 것이긴 하지만, 다른 세상에 사는 것만 같았던 최애가 사실은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콘텐츠였습니다. 게다가 성수동 카페의 포스터부터 시작해 'Firstfruit'라는 씨앗을 찾는 과정이 당근마켓이라는 플랫폼의 특성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The Firstfruit]에 대한 관심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냈죠. 이번 앨범이 마크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팬들과의 친밀감, 친근감을 형성하기 위한 프로모션이 아니었나 싶네요! 다만 지금은 운영 정책 위반으로 이용 정지를 당했다는 사실…. (🫢)

🥜 '1999' MV

[The Firstfruit]는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는 앨범이지만, 타이틀 곡 '1999'의 MV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비유적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돋보입니다. 곡 제목에 맞춰서, '세기말의 공포'를 주제로 스토리를 전개하는데요. 과연 이들은 2000년을 무사히 맞이할 수 있을지, 지금 바로 확인해보시죠!

'1999' MV

1999년 12월 31일, 세상의 종말이 온다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있던 날입니다. 갑자기 하늘에 큰 UFO가 나타나고, 거리는 혼란에 빠집니다. 이때 미래에서 온 시간 여행자 마크 (1)가 등장하죠. 마크 (1)는 이번 앨범의 화자와 같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번 앨범도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는 이야기니까요. 게다가, 그가 특이한 안경을 쓰자마자 하늘에서 수박🍉이 떨어지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데요. 이를 통해 그가 특별한 능력을 지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99' MV

그리고 연이어서 다양한 평행세계의 마크가 MV 속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주요 인물은 두 명인데요. 하나는 '프락치' 뮤직비디오에서 온 에이전트 마크 (2)이고, 다른 하나는 1999년 당시에 게임을 너무 좋아했던 너드 마크 (3). 그 외에도 쇼호스트 마크, 에미넴 마크, 오렌지족 마크 등이 짧게 등장합니다. 사실, 에이전트 마크 (2)가 UFO를 타고 1999년의 세계에 도착하면서 이 모든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인데요. UFO 화면에 1999년 12월 31일이라고 써있는 걸 보면, 그도 마크 (1)처럼 과거에서 시간을 타고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99' MV

하늘에는 여전히 UFO가 떠 있고,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져 갑니다. 시간 여행자 마크 (1)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모두들 마크 (1)와 함께 미래로 가고 싶어하죠. 결국, 마크 (1), 마크 (2), 마크 (3)가 진지한 대화에 들어가게 되고, UFO는 하키 공으로 변해 1999년의 어린 마크에게 날아갑니다. 어린 마크가 하키 공을 온 힘을 다해 올려 치자, 하키 공, 즉 UFO🛸는 또 다른 시공간으로 이동합니다. 결국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 건 1999년의 어린 마크, 어린 아이의 순수함이었습니다. 그렇게 2000년대, 새로운 시대가 시작됩니다.

'1999' MV

그런데 그거 아세요…?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다 허구였다는 사실…? 이야기가 끝나고 시간 여행자 마크 (1)은 연예인 마크의 본모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러한 구성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아이돌의 삶을 보여주며, 허무맹랑하게 보이는 아이돌의 삶마저 자신이 0에서부터 만들어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마크는 지금까지의 삶을 "수많은 얼굴을 한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정의를 한 바 있습니다. 시간 여행자 마크 (1)와 에이전트 마크 (2)의 대립처럼, 어느 쪽도 완벽한 정의나 완벽한 악이 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래서 MV에서는 완벽하게 누가 정의의 편이고, 누가 악당인지를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둘이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어떤 선택이 가장 옳은 건지를 고민하는 모습이 등장하는데요. '1999', 그리고 [The Firstfruit]를 통해 마크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던 메시지는 결국 '수많은 고민과 내적 갈등이 현재의 나를 만들어냈다'는 게 아니었을까요?

이번 앨범 [The Firstfruit]는 마크가 그동안 쏟아 부은 모든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수확한 열매처럼, 이 앨범을 통해 마크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죠. 마크의 음악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크 - [The Firstfruit] Concept Photo from Official X (@NCTsmtown)

Editing by 나는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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