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물풍선’ 탓에 운영 멈춘 활주로…피해 승객만 2만6천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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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개월간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으로 인해 인천·김포공항에서 비행기 이·착륙이 중단된 시간이 7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무작위적인 오물풍선 살포로 공항 운영이 중단되며 항공사와 탑승객 모두에게 금전적·시간적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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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공항 총 7시간 운영제한
국제선 몰린 인천공항에 피해 집중
10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약 4개월간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으로 인해 인천·김포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제한된 시간은 두 공항을 합쳐 총 6시간 53분에 달했다. 이 중 인천공항의 운영 중단 시간은 5시간 55분으로 피해가 더 컸다.
북한의 무작위적인 오물풍선 살포로 공항 운영이 중단되며 항공사와 탑승객 모두에게 금전적·시간적 피해가 발생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지난 8일까지 총 26차례에 걸쳐 6000여개의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오물풍선은 전국 곳곳에 낙하하면서 주택이나 공장, 차량 등을 파손시키거나 항공기의 이·착륙 등을 지연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조종사에게 오물풍선 위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풍선 등으로 인해 착륙 중지 시 복행·회항·체공 등의 조처를 한다”며 “이후 풍선의 위치가 착륙에 영향이 없다고 판단될 때 착륙을 재개해 항공기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4개월간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탑승객 수만 2만5896명이었다. 탑승객들은 이륙대기(54건), 복행(15건), 회항(15건), 체공(88건) 등의 이유로 피해를 입었다. 복행은 착륙 진입 중인 항공기가 관제탑으로부터 지시를 받거나 기상불량 등 이유로 착륙을 단념하고 재차 상승해 다시 착륙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 6월 2일과 26일에 발생한 회항으로 경제적 손실이 컸다. 6월 2일에는 인천으로 향하던 국제선 4편이 김포공항으로 회항해 594명의 승객에게 피해가 발생했다. 6월 26일에는 인천에 착륙 예정이던 1505명의 승객을 태운 국제선 6편이 회항했고, 화물기 4편도 회항했다.
김 의원은 “오물풍선 때문에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것은 항공사의 금전적 피해는 물론 국민 안전과 밀접한 사항”이라며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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