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이렇게' 보관해 보세요, 1달 동안 부패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냉장 물 교체 보관법과 냉동 보관 시 식감 변화를 활용하는 실전 꿀팁

두부를 반 모만 쓰고 나머지는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어두고 계시진 않습니까.

다음 날 꺼내보면 표면이 미끌미끌해져 있고 냄새도 살짝 달라져 있습니다.

찝찝해서 결국 버리게 됩니다.

두부는 수분 함량이 약 85퍼센트에 달하는 식품이라 세균이 번식하기 매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실험에 따르면, 개봉한 두부를 랩만 씌워 냉장 보관했을 때 24시간 후 표면 세균 수가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랩 안에 갇힌 수분이 세균의 배양액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분명 어제 산 두부인데 표면이 미끈하고 신맛이 나서 먹어도 되는지 고민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것입니다.

그 상태의 두부는 이미 세균이 상당히 번식한 것이니 버리시는 것이 맞습니다.

두부를 오래 싱싱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냉장 보관은 물에 담가서 매일 물을 갈아 주세요.

남은 두부를 밀폐 용기에 넣고 두부가 완전히 잠길 만큼 깨끗한 물을 부으세요.
이때 반드시 생수나 한 번 끓여 식힌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수돗물을 그대로 쓰면 수돗물 속 잔류 염소가 두부 표면을 변색시킬 수 있습니다.

두부 제조 전문가 정 씨는 물에 담가 보관하는 것이 두부 공장에서 출하 전 두부를 보관하는 방식과 동일하다고 말합니다.

물이 두부 표면의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매일 한 번 물을 갈아주는 것입니다.

오래된 물에는 두부에서 빠져나온 단백질 성분이 녹아 있어서 오히려 세균의 먹이가 됩니다.

매일 새 물로 교체하면 냉장 상태에서 5일에서 7일까지 싱싱한 상태가 유지됩니다.

두부를 꺼낼 때도 깨끗한 숟가락을 사용하세요.

맨손으로 집으면 손에 있던 세균이 물속으로 들어가 보관 기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2. 한 달 이상 보관하려면 냉동이 정답입니다.

두부를 냉동하면 식감이 망가진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맞습니다.

냉동하면 두부 안의 수분이 얼면서 조직에 구멍이 생기고, 해동하면 물이 빠져나가면서 부드러운 식감 대신 쫄깃하고 단단한 식감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이 변화가 오히려 장점이 되는 요리가 있습니다.

찌개에 넣으면 냉동 두부가 국물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여서 일반 두부보다 훨씬 깊은 맛이 배어듭니다.

두부조림을 할 때도 부서지지 않고 단단하게 형태를 유지합니다.

볶음 요리에 넣으면 고기처럼 쫄깃한 식감을 낼 수 있습니다.

된장찌개에 넣은 두부가 젓가락으로 집자마자 부서져서 속상했던 경험, 있으실 것입니다.

냉동 두부를 쓰면 그런 일이 없어집니다.

냉동 방법은 간단합니다.

두부를 한 끼 사용량인 4분의 1모씩 잘라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꼭 닦아내세요.

한 조각씩 랩으로 감싼 뒤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한 조각씩 분리해 두어야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쓸 수 있습니다.

해동은 냉장실에서 6시간에서 8시간 자연 해동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전자레인지 해동은 겉만 익고 속은 얼어 있는 상태가 되기 쉬우니 피하세요.

해동 후에는 손으로 가볍게 눌러 남은 물기를 짜낸 뒤 요리에 사용하면 됩니다.

이 방법으로 보관하면 냉동 상태에서 한 달 이상 품질이 유지됩니다.

정리하면, 며칠 안에 먹을 두부는 물에 담가 매일 물을 갈아주며 냉장 보관하고, 일주일 이상 두어야 한다면 소분해서 냉동하세요.

두부 한 모에 2,000원이 넘는 시대입니다.

보관법 하나만 바꿔도 버려지는 두부가 사라지고, 오히려 새로운 식감의 요리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냉장고에 남아 있는 두부부터 밀폐 용기에 물을 채워 담가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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