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이노로 움직이는 1/48 건담 버스트 제작기+동영상입니다.

안녕하세요 Kyoji 박성윤입니다. 오랜만에 글 씁니다.

지난 22년 7월 "기초부터 시작하는 모형전자공작" 발간 후에 이번에 새로 쓴 책 "모형전자공작 아두이노프로그램편" 출간(7월 첫주 예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21년부터 책을 쓰느라 개인 작업은 별로 없었습니다. ^^;

"기초 모전공"은 어떻게 전자공작을 시작 할까에 대한 책입니다. LED에 저항을 쓰는 방법이나 전선 사용하기, 납땜의 기초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 11화, 12화는 이번에 나올 "아두이노편"의 예고편으로 제작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것은 "기초 모전공"의 마지막편 12화에 사용했던 작업입니다. 키트는 반다이 메가사이즈 1/48 RX-78-2 건담이고 상체만 이용해 LED, 서보모터 등을 사용해 정비 중인 디오라마를 제작했습니다.

(몇 번 전시회에 참가했으므로 보신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작업의 시작은 22년 3월이었네요. 어떻게 만들까를 궁리하면서 베이스에 임시로 세워보았습니다.(구수한 느낌.)

1/48이라는 스케일은 뭔가 활용 할 만한 숫자. 아카데미의 블랙이글스 조종석을 데려왔습니다.

코어파이터의 완벽한 분리합체 구조를 만들기는 조금 무리가 있어서,, 조종석 정도만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허리와 가슴 부품에 구멍을 만들고 조종석을 넣어보면 대략 이런 느낌.

해치 개폐작동을 위해 힌지도 프라판과 봉을로 슥슥 만들어 주었습니다.

키트가 큼직한 만큼 서보 설치도 원활하게 작업. 서보와 해치를  링크로 연결해 개폐하도록 작업.

서보모터가 밀면 해치가 올라갑니다.

조종석꾸미기.

벽과 모니터를 만들고 모니터는 잉칼(데칼 DIY용지)을 이용해서 화면을 제작. 각 모니터에는 LED를 넣었습니다. 인형 머리는 하세가와 정비병에서 머리를 가져왔고, 옷은 연방군 우주복 스타일로 페인팅.

조종사 이름은 "아무리"씨. (인형 칠하는 건 무리입니다! ^^;; )

헤치가 열리면 이런 정도로 보입니다. 열심히 만들었지만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아무리"씨

전체적인 디자인을 잡아봤습니다. PG GP01에도 들어있고 건베에서도 프레임만 판매하는 그것으로 틀을 만들고, 베이스는 3D프린팅.

하세가와제 1/48 정비병을 군데군데 배치해 봅니다. 오른팔은 스윽 움직여서 분리, 합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머리는 서보모터로 좌우로 회전하도록 제작. 머리가 돌아갈 때 내부에 생기는 빈 공간을 가리기 위해 파이프와 메탈 샤프트로 실린더를 만들었습니다. 양쪽 끝을 스프링으로 고정해서 좌우 회전 시 자연스럽게 기울어지면 움직여줍니다. 목 가운데는 건담 손등 장갑으로 센서처럼 보이도록 제작.

오른팔을 잡아주는 구조물은 3D프린팅. 분해, 합체 작동합니다. 왼팔은 작동하지는 않지만 정비 중인 느낌으로 정크파트를 이용해서 꾸며주었습니다.

LED공작까지 끝나고 페인팅을 위해 부품을 다시 분리.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모듈레이션. 이 페인팅은 많은 마스킹테이프 작업이 필요해서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안 하면 허전합니다. ^^. 전체를 다시 조립해서 분위기 괜찮은지 확인하고, 다시 분해 후 데칼 작업. 데칼은 키트의 것, 항공기의 것 등을 이용했습니다.

기타 작업1.

●눈, 가슴, 조종석, 베이스 등등에는 많은 전선들이 있습니다. 일일이 설명 하면 글도 지나치게 길어져(이미 길지 않을까 싶은...)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어쨌든 조립하면 사진처럼 전선이 조금 있습니다.

●팔 작동 부분에도 LED장착. 팔의 몰드를 걸어만 주고 있어 각도가 바뀌면서 조금씩 흔들립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LED 전자공작은 본체에 하는 것도 좋지만 외부 조명을 설치해서 모형을 비춰 주는 것도 꽤 재미있는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완성사진을 보면 핀포인트 조명의 느낌을 아실 수 있습니다.  H행거시리즈의 L유닛을 이용해 외곽 프레임에 외부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기타공작2

●정비병 인형도 페인팅. 등의 EFSF 데칼도 붙여주니 우주의 정비병들.

●베이스에는 안전구역 페인팅과, 잉칼을 이용한 주의 마크(노랑, 검정 사선)를 부착.

●조종기 본체는 3D프린팅.

●그리고 베이스 배선. 아두이노 나노를 중심으로 전원부와 각종 전선이 연결. 복잡해보이지만 하나하나 작업하면 각각의 용도를 알 수 있으므로 그리 어려운 회로는 아닙니다.

기타공작3.

●목의 실린더는 좀 더 눈에 띄게 보이려고 빨간색으로 페인팅.

●정비병을 곳곳에 배치하여 뭔가 분주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인형이 있으니 크기 비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조종기도 3D프린팅. FDM방식이므로 표면이 거친데, 열심히 서페이서 칠하고 사포질, 사포질의 연속.

●마지막으로 프로그래밍은 이번에 새로 나오는 책의 공저자인 아들이 담당. 프로그래밍은 저보다 훨씬 잘해서 자주..(솔직히 매번) 부탁하고 있습니다. ^^;;

완성 사진입니다

아두이노로 작동하므로, 작동영상은 여기 있습니다.

가능하면 책에 실리지 않은 작업기를 큼직하게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세세한 작업기는 책을 참고 해주시고(...) 책으로 는 미처 보여드리지 못했던 큰 사진을 선보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모쪼록 새로나오는 책도 많은 관심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아두이노를 하기 전에는 꽤 무섭고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있어 계속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조금의 마음이라도 있다면 공부를 시작해보시기를 강추합니다.

곧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