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폴란드 자폭드론 연내 실천배치…‘K방산 단골손님’ 챙겨준다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4. 10. 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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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2일 폴란드산 소형 자폭드론을 도입해 올해 안에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위사업청은 충청남도 계룡대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행사장에서 폴란드 방산기업인 WB일렉트로닉스와 자폭드론 '워메이트'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군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지속 납품하면서 실전에서 획득한 각종 노하우가 반영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폴란드산 자폭 드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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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워메이트’ 도입계약 체결
현대전 핵심무기 드론전력 신속보강
‘K방산 최대 수출국’ 관계도 고려해
폴란드산 자폭드론 ‘워메이트’. 국방부
군 당국은 2일 폴란드산 소형 자폭드론을 도입해 올해 안에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군이 폴란드산 무기체계를 들여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위사업청은 충청남도 계룡대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행사장에서 폴란드 방산기업인 WB일렉트로닉스와 자폭드론 ‘워메이트’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도입 대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약 200대가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K방산 최대 수출국인 폴란드와의 관계 증진과 전력보강의 시급성, 성능·납기능력 등을 두루 고려해 폴란드산 드론 구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폴란드 국방장관은 지난 6월 열렸던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에서 정부에 자국산 자폭드론 구매를 요청했다.

정부도 2022년 성사된 약 400억 달러(약 52조 8000억 원) 규모 대(對) 폴란드 방산수출의 2차 이행계약 체결과 발효를 염두에 두고 가성비가 입증된 폴란드산 무기체계 구매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현재 폴란드군 이외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 우크라이나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조지아 등의 군대에서도 ‘워메이트’ 자폭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군은 최근 우크라이나·가자 전쟁 등을 통해 드러난 현대전의 변화 양상과 북한의 무인기 침투 등에 대응해 관련 전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현대전에서 저가의 드론 전력이 고가의 적 무기체계를 파괴해 전장의 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이번 도입 계약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 군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지속 납품하면서 실전에서 획득한 각종 노하우가 반영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폴란드산 자폭 드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산 드론의 경우 생산 라인이 활발히 가동되고 있어 신속한 도입과 전력화가 가능한 점도 도입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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