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반값에 중형 세단을, 지리 스타샤인 7의 파격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또 한 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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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반값에 중형 세단을, 지리 스타샤인 7의 파격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충격파가 일었다. 지리자동차가 공개한 갤럭시 스타샤인 7은 중형 세단급 크기와 사양을 갖추고도 시작 가격이 8만 5,8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1,650만 원에 불과하다. 최상위 트림도 11만 8,800위안(약 2,280만 원)을 넘지 않는다.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트림이 3,270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반값 수준이다. 아반떼 가격에 쏘나타급 세단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허풍이 아닌 셈이다. 물론 중국 내수 가격이고 한국 정식 출시 계획은 아직 없지만, 이 정도 가성비라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한국 중형 세단 시장의 절대 강자 쏘나타와 K5에게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는 차량이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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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5m 가까운 당당한 체급, 준대형 영역에 도전하다

스타샤인 7의 차체 크기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전장 4,958mm, 전폭 1,915mm, 전고 1,505mm, 휠베이스 2,852mm로, 국내 기준으로는 쏘나타(전장 4,900mm)를 넘어 그랜저(전장 4,995mm)에 근접하는 크기다. 거의 5m에 달하는 전장은 뒷좌석 레그룸에서 확연한 차이를 만든다. 중형 세단 가격에 준대형급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이 스타샤인 7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외관 디자인은 지리 갤럭시 시리즈의 패밀리룩을 따르며, 전면부의 수직 폭포형 크롬 그릴과 다각형 LED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후면에는 수평으로 길게 이어지는 테일램프와 'GEELY' 로고가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세련된 인상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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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 하이브리드 2.0 시스템, 제로백 5.4초의 폭발력

스타샤인 7에는 지리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뇌신(雷神) AI 하이브리드 2.0' 시스템이 탑재된다. 1.5L 가솔린 엔진(82kW, 110마력)과 최대 120kW(160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시스템 총출력은 270마력을 상회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4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발휘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제로백이 8초대인 점을 감안하면 성능 차이가 확연하다. 최고속도는 190km/h로, 고속 주행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e-AWD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고성능 트림도 준비되어 있어, 단순히 연비만 강조하는 하이브리드가 아닌 주행 성능까지 챙긴 모델임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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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 주행 165km, PHE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스타샤인 7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기본형은 18.99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순수 전기 주행거리 115~120km를 확보하고, 상위 트림은 28.3kWh 배터리로 최대 165km까지 전기만으로 달릴 수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PHEV가 전기 주행거리 50~70km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일상적인 출퇴근은 전기로만 해결하고, 장거리 여행 시에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하는 실용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의 통합 주행거리는 최대 1,400km 이상으로, 한 번 주유로 서울에서 부산을 두 번 왕복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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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 자율주행과 프리미엄 편의사양까지 기본 탑재

가격만 저렴한 것이 아니다. 스타샤인 7에는 고속도로 NOA(내비게이션 기반 주행 보조)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진출입로 인식, 긴급 회피, 메모리 주차 등 반자율 주행 기능을 최대 150km/h까지 지원한다. 실내에는 14.6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이 장착되고, 14점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시트, 16개 스피커 Flyme Sound 오디오 시스템, 50W 고속 무선 충전기 등 프리미엄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이러한 옵션들은 국내 수입차 기준으로 4천만 원대 이상에서나 볼 수 있는 구성이다. 2천만 원대 초반 가격에 이 모든 것을 담았다는 사실이 경쟁 브랜드들을 긴장시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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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시는 미지수, 그러나 중국차 공세는 현실이 됐다

아쉽게도 지리 갤럭시 스타샤인 7의 한국 정식 출시 계획은 현재까지 발표되지 않았다. 지리자동차는 볼보, 폴스타, 로터스, 지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지만, 지리 본 브랜드의 한국 진출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BYD가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고, 지커와 샤오펑의 한국 상륙도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지리의 진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만약 스타샤인 7이 한국에 출시된다면, 세금과 운송비를 감안해도 3천만 원대 초반 가격이 예상된다. 이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트림과 비슷한 가격대에서 준대형급 크기와 165km 전기 주행, 제로백 5.4초 성능을 제공하는 셈이다. 현대차와 기아 입장에서는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차의 공세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아빠들의 세단 선택지에 중국차가 진지하게 고려되는 시대, 국산차의 대응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