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온 친구 안 보여요"…카약 타던 관광객, 제주 바다 표류

21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카약을 탄 채 먼바다로 떠내려가던 A 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제주해경서 제공)/뉴스1

카약을 타고 먼바다로 떠내려가던 관광객이 제주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카약을 타던 중 패들을 잃어버린 것으로 수상레저활동 전에 장비 이상 여부 확인 등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해양경찰서는 카약을 탄 채 먼바다로 떠내려가던 A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인인 B·C씨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쯤 제주시 애월읍 고내포구에서 각각 카약을 타고 바다로 나갔다. 이들은 외도포구까지 카약을 타고 갈 예정이었다.

별다른 문제 없이 외도포구에 도착한 B·C씨는 A씨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7분 "A 씨 위치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제주해경에 신고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연안 구조정 등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을 벌였고, 오후 1시 1분쯤 애월읍 동귀포구 북쪽 약 3㎞ 해상에서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카약과 패들이 연결된 줄이 풀리면서 패들을 잃어버린 채 표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수상레저활동에 앞서 기상 상황과 장비 이상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