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전화 왜 안 오나 했더니.." 며느리들이 꼽은 시댁 가기 싫은 이유 1위

아들이 결혼한 뒤부터 전화가 뜸해지고 명절에도 잠깐 얼굴만 비추고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부모 입장에서는 결혼 전에는 그렇게 살갑던 아들이 왜 달라졌는지 서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들이 시댁 방문을 꺼리는 데에는 아내가 그곳에서 겪는 불편함이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특히 시부모는 별생각 없이 한 행동이 며느리에게는 오래도록 기억되는 상처가 될 수 있다.

3위. 방문할 때마다 며느리의 살림과 육아를 평가하는 행동

오랜만에 만난 며느리에게 집안 청소는 잘하고 있는지, 아이 밥은 제대로 챙기는지 묻는 시부모들이 있다. 걱정하는 마음에서 꺼낸 이야기라도 며느리에게는 자신의 생활을 검사받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손주가 조금 말랐거나 감기에 걸렸다는 이유로 엄마가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그렇다고 말하면 상처가 깊어진다.

부부가 어떤 방식으로 살림을 꾸리고 아이를 키울지는 기본적으로 두 사람이 결정할 일이다. 시부모의 경험이 아무리 풍부해도 상대가 원하지 않는 조언은 간섭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며느리의 부족한 점을 찾기보다 가족이 함께 지내는 동안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관계에 더 도움이 된다.

2위. 며느리에게만 집안일을 맡기고 아들은 쉬게 하는 행동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며느리는 부엌으로 들어가고 아들은 거실에서 쉬는 풍경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정도 있다. 식사 준비부터 상 차리기와 설거지까지 며느리에게 맡기면서 아들에게는 피곤할 테니 쉬라고 말하기도 한다.

시부모 입장에서는 예전부터 해오던 방식이 자연스럽겠지만 며느리에게는 자신만 손님이 아닌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두 사람 모두 일주일 동안 일하고 어렵게 시간을 내어 방문했을 가능성이 크다. 가족이 함께 모인 자리라면 집안일도 자연스럽게 나누는 것이 좋다. 며느리를 진짜 가족으로 생각한다면 가족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일을 시키기보다 함께 쉬고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1위. 며느리 앞에서 아들에게만 잘해주고 며느리는 남처럼 대하는 행동

며느리들이 시댁에서 가장 서운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자신만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다.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기억하면서 며느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아들이 힘들다는 말에는 걱정하면서 며느리가 피곤하다고 하면 집안일은 원래 다 힘든 것이라며 가볍게 넘기기도 한다. 심지어 가족끼리 중요한 이야기를 나눌 때 며느리의 의견은 묻지 않고 아들에게만 결정권을 주는 일도 있다. 이런 작은 차별이 반복되면 며느리는 시댁에 갈 때마다 자신이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아들까지 부모와의 만남을 부담스럽게 여기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아내가 시댁에 다녀올 때마다 상처받고 힘들어한다면 남편도 더 이상 방문을 즐거운 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처음에는 아내를 설득해 함께 방문하지만 같은 일이 반복되면 갈등을 피하기 위해 연락과 방문을 줄이기도 한다. 시부모가 며느리를 아들과 똑같이 사랑해야만 좋은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한 사람의 취향과 의견을 존중하고 불편하지 않게 대하는 기본적인 배려는 필요하다. 결국 며느리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아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부모는 아들이 결혼해도 예전처럼 자주 찾아오기를 바란다. 하지만 결혼한 아들에게는 이제 함께 생활하고 중요한 결정을 나누는 배우자가 있다. 아들과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며느리를 경쟁 상대가 아니라 아들이 선택한 소중한 동반자로 바라봐야 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은 누군가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할 수 있는 자격이 아니다. 시댁에 갈 때마다 며느리가 눈치를 보고 집안일을 걱정해야 한다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도 방문은 부담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서로를 존중하고 편안하게 대해주는 집이라면 굳이 오라고 재촉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할 수 있다. 자식의 연락을 기다리기 전에 그 가족이 우리 집에서 어떤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는지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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