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닮은 한 스쿱, 배스킨라빈스의 야심작 ‘우주 라이크 봉봉’... 그 맛은?

SPC 배스킨라빈스가 '엄마는 외계인'과 '아몬드 봉봉'을 결합한 신제품 '우주 라이크 봉봉'을 22일 공개했다. (왼쪽부터) 아몬드 봉봉, 우주 라이크 봉봉, 엄마는 외계인. /사진=박재형 기자

배스킨라빈스의 베스트셀러 ‘엄마는 외계인’이 출시 20주년을 맞아 변신했다. 또 다른 스테디셀러 ‘아몬드 봉봉’과 결합해 신제품 ‘우주 라이크 봉봉’이 탄생한 것. 배스킨라빈스는 이 과정을 두 행성의 충돌과 새로운 별의 탄생으로 묘사했다. 그래서인지 ‘우주 라이크 봉봉’ 한 스쿱에는 우주가 보인다. 이야기가 담긴 예술 작품이자, 브랜드와 소비자 간 소통의 창구로서 매력도 가득했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22일 서울 강남구의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언텁쇼를 열고 신제품 우주 라이크 봉봉을 공개했다. 언텁쇼는 전자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언팩쇼’에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한 통을 의미하는 ‘텁’을 합성한 단어다. 매달 새롭게 출시되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언텁쇼에서 최초로 공개하고 맛보기도 한다는 의미를 담아 기획했다.

이날 공개된 우주 라이크 봉봉은 광활한 세계관을 담아 아이스크림의 변화에는 틀이 없다는 점을 일깨워줬다. 배스킨라빈스는 엄마는 외계인과 아몬드 봉봉이 충돌해 우주급 스케일의 우주 라이크 봉봉 행성이 탄생했다는 스토리를 행사에 녹였다.

해당 세계관은 신제품의 디자인적 요소와도 맞닿아 있다. 조성희 배스킨라빈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실 상무는 이날 “우주의 은하계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아몬드 가루가 뿌려린 모습은 은하수를 연상시키고, 군데군데 박힌 초코볼은 행성을 닮아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 라이크 봉봉의 첫맛은 익숙했다. 하지만 입안에서 녹을수록 디테일이 달랐다. 재료로는 너츠초코, 너츠밀크초코, 바닐라아이스크림 등이 쓰였다. 엄마는 외계인의 달콤함과 아몬드 봉봉의 고소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초코 향이 강조됐고 아몬드 가루 시럽 덕분에 씹는 맛은 더욱 풍부해졌다.

사실 국내 대표 메뉴인 엄마는 외계인과 아몬드 봉봉이 뭉쳤다는 것만으로도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엄마는 외계인은 20년간 국내 판매량 1위를 지켜온 제품이다. 우주 라이크 봉봉은 파인트, 패밀리 등 두 가지 이상의 맛을 선택할 때 호불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배스킨라빈스가 자체적으로 엄마는 외계인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자신감이 납득이 갔다.

우주 라이크 봉봉을 기점으로 배스킨라빈스는 언텁쇼 이벤트를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매달 '이달의 맛'을 통해 신제품을 선보이는 만큼 언텁쇼라는 마케팅 요소를 더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다.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SPC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엄마는 외계인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6월 이달의 맛 우주 라이크 봉봉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언텁쇼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이달의 맛 출시에 앞서 ‘워크샵’에서 언텁쇼 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