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제주·충남 등 시간당 30㎜ 이상 폭우…호우특보에 경보 수준 ‘주의’ 격상

주영재 기자 2024. 9. 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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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비가 예보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 강수 레이더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광주·전남·전북·제주·충남 등 중·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0일 오전 9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라권과 제주도, 충청 남부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22일까지 수도권 30~100㎜, 강원내륙 30~100㎜(산지·동해안 100~200㎜), 충청·경상권 30~100㎜, 전라권 30~80㎜, 제주 50~150㎜의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많은 곳은 150㎜ 이상, 강원산지 등 300㎜ 이상이 내릴 수 있고, 강풍도 동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사태 우려 지역,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안전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또한 호우특보 시 강가 저지대, 반지하 주택 등에 거주하는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에 대한 안전을 확인하고, 구조·구급 등 재난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대조기와 강풍의 영향으로 조위 상승 및 월파 등이 예상되면서 해안가 저지대, 갯바위, 주차장, 상습침수지역 등 위험지역에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각 기관에서는 재난 문자·방송, 마을 방송 등 가용 매체를 총동원해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 금지를 비롯한 주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안내해달라”며 “여름 장마철 수준의 많은 비가 오리라 예상되는 만큼 국민 여러분도 사전 통제된 지역이나 위험지역을 출입하지 말고 대피 안내가 있으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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