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에 안 팔아요... 매물 거둬들이는 과천 집주인들
불황은 옛말...제2의 도약기 ‘과천’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한 지역이 있습니다. 과천인데요. 집값이 전고점을 넘어 서울 집값을 웃돌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에 청신호가 켜진 과천 부동산시장을 리얼캐스트TV에서 살펴봤습니다.
서울보다 비싼 과천…대장주 연일 신고가 행진
“많이 올랐어요. 작년에 비해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84㎡ 기준)작년에는 20억, 18억3천, 18억5천, 19억대였는데 지금은 22억에서 23억 정도”
요즘 부동산시장에서 제대로 눈에 띄는 곳이 있습니다. 과천입니다.
올해 들어 과천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2%(1~7월 기준)올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1.92%)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가격도 상승세입니다. 과천 대장주로 꼽히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84㎡는 지난 8월 22억90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전고점을 넘어섰습니다.
동일면적의 과천 위버필드는 최근 21억1500만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과천자이의 경우 20억5000만원에 신고가 기록을 썼습니다.
“21억에도 팔 손님이 지금은 23억 달라고 하시니까. 오르는 폭이 너무 커가지고. 부르는 게 값이에요 요즘에는. (서울이 오르니)전반적으로 다 올랐다고 보시면 돼요. 특히 과천이 많이 올랐어요”
“부르는 게 값” 과천의 상승 동력 재건축·지정타·신도시
이처럼 과천 부동산들 사이에선 올해 집값은 부르는 게 값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집값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과천 내 3기 재건축과 지식정보타운, 3기 신도시 공급 등의 호재가 있습니다.
과천은 3기 재건축에 속하는 구역들이 사업 막바지 단계입니다.
주공4단지(프레스티어 자이)는 9월 분양 예정이고, 현재 진행중인 주공5단지(써밋 마에스트로)를 비롯해 주공8·9단지(디에이치 르블리스)가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입니다.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10단지(래미안 원마제스티)도 지난해 12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상태입니다.
원도심과 함께 대규모 주택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또 다른 곳이 과천지식정보타운입니다. 이미 지식정보타운 내 12개 단지 중 9곳이 입주를 마쳤습니다.
과천 원도심 북쪽의 공공주택지구(과천과천 지구)에는 1만 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공공주택(6500가구)이 포함됐으며, 2029년부터 분양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대규모 공급되는 과천지구의 경우 로또 아파트를 잡을 마지막 기회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과천청사역, 과천역 위주로 기반시설이 집중돼 있지만 지식정보타운과 과천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과천의 자족 기능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로또 아파트·대규모 공급의 마지막 기회…청년·신혼부부라면 공략해야
강남과 가까운 입지에 향후 GTX-C노선과 월곶판교선 등이 추가되면 교통이 더욱 개선되고, 유해시설이 없는 점도 최대 장점입니다.
때문에 미분양이 하나도 없는 대표적인 인기 지역으로 꼽힙니다.
다만 가격 상승세가 절정으로 가고 있는 만큼 매수 시기를 잘 판단해야 한다는 게 부동산들의 조언입니다.
“지금은 시기적으로 물건들이 없어요. 마땅한 게 없어서 비싸기만 해요. 조금 더 기다리셔야 될 거 같은데”
지난해 불황기를 벗고 과거 고점 가격을 회복하고 있는 과천. 수도권 상급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게 재도약하고 있는 과천 부동산시장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