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일본, 스페인 상대로 아시아 최초 2회 연속 16강 도전

김동찬 2022. 11. 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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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일본은 12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 경기를 치른다.

만일 일본이 이번 대회 16강에 진출하면 AFC 소속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16강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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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팀포토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 앞서 일본 선수들이 팀포토를 촬영하고 있다. 2022.11.27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일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일본은 12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 경기를 치른다.

1승 1패를 기록 중인 일본은 이날 스페인과 최소한 비겨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E조에서는 스페인이 1승 1무, 일본과 코스타리카 1승 1패, 독일 1무 1패로 혼전 양상이다.

네 팀 모두에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은 가운데 일본은 이날 스페인에 패할 경우 탈락이 확정된다.

비기면 같은 시간 열리는 독일과 코스타리카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거나, 독일이 이기되 한 골 차로 승리한 뒤 일본과 다득점을 따지는 상황이 돼야 일본에 16강 희망이 생긴다.

물론 일본이 스페인을 꺾으면 16강에 자력으로 오를 수 있다.

만일 일본이 이번 대회 16강에 진출하면 AFC 소속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16강에 오르게 된다.

월드컵이 조별리그 후 16강 토너먼트 체제로 열리기 시작한 1986년 이전에는 AFC 국가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사례가 없었고,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로는 2회 연속 16강에 오른 AFC 국가가 나오지 않았다.

AFC 소속 국가들의 16강 진출 사례는 사우디아라비아(1994년), 한국(2002년·2010년), 일본(2002년·2010년·2018년) 등 3개 나라가 전부다.

일본은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2-1로 꺾고 상쾌하게 출발했으나 코스타리카와 2차전에서 0-1로 덜미를 잡혔다.

스페인을 상대로 비기더라도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2골 이상 이기면 탈락하는 만큼 일본으로서는 스페인전 승리가 사실상 유일한 '16강 해법'이다.

괴체도 어쩔 수 없는 일본의 수비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의 경기. 독일 마리오 괴체의 패스가 일본 엔도 와타루, 아사노 다쿠마, 이타쿠라 고의 협력수비에 막히고 있다. 2022.11.24 superdoo82@yna.co.kr

또 일본은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본선 최다승 기록에서도 한국과 경쟁 중이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까지 나란히 6승으로 AFC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다.

한국이 6승 10무 20패, 일본은 6승 5무 12패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일본은 스페인 등 유럽의 강호들과 경기를 남겨 승수 추가 가능성은 크지 않은 편이다.

1차전에서 일본에 일격을 당한 독일은 스페인과 2차전에서 0-1로 끌려가다 1-1 무승부를 거뒀고, 이날 코스타리카를 꺾으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F조의 FIFA 랭킹 2위 벨기에는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모로코와 2차전에서 0-2로 패배, 1승 1패를 기록 중인 벨기에는 이날 크로아티아를 이겨야 16강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나란히 1승 1무다. 모로코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캐나다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기 때문에 벨기에로서는 크로아티아를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팀 내 불화설마저 나도는 가운데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29일 기자회견에서 "내부 문제는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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