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 구준표 누나의 180도 바뀐 반전 근황

조회수 2024. 1. 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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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지난 2009년 방송된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당시 시청률 30%를 넘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는 구준표와 금잔디의 러브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는 작품. 

다채로운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그중 구준표의 친누나 구준희 역을 연기한 김현주 또한 화제를 모았다. 

극중 구준희 캐릭터는 재벌가임에도 올바르고 참되고 선량한 성품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불러일으켰다.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캐릭터를 그린 김현주. 최근 김현주가 이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스산한 분위기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선산
[리뷰:포테이토지수 80%] '선산' 둘러싼 갈등, 넘실대는 감정의 파고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을 맡은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이 1월19일 공개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불운은 한꺼번에 닥친다고 하지 않던가. 윤서하(김현주)에게도 그렇다. 시간 강사로 교수 임용만을 바라며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지만 그 자리는 '금수저' 동기가 쉽게 비집고 들어온다.

연하의 남편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 그때 존재조차 모르던 작은아버지의 죽고 가족 선산의 유일한 상속자가 자신이라는 말을 듣는다. 가족의 비밀을 품고 있는 선산은 윤서하에게 새 동아줄일까, 아니면 썩은 동아줄일까.

1월19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제작사 와우포인트)은 K좀비 열풍의 선봉에 선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을 맡은 작품이자, 연 감독과 '부산행' '염력' '반도'로 호흡을 맞춰 조감독으로 활동해온 민홍남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연상호 감독이 '선산'을 구상한 건 애니메이션 연출자로 활동하다 실사영화 연출 도전을 앞둔 때였다. 당시 감독은 두 편의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그 중 먼저 '부산행'을 선보였다. 이후 민홍남 감독과 '선산'의 기획에 돌입했다.

조상들의 무덤이 있는 선산은 한국인의 뿌리와 맞닿는 장소다. '선산'은 가족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져가는 윤서하가 선산 상속을 받게 되고 연이어 괴이하고 미스터리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윤서하는 잊고 지냈던 가족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이와 관련된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연상호 감독과 '지옥' '정이' '선산'까지 함께한 김현주. 사진제공=넷플릭스

● 토속적인 요소가 가득한 이야기

'선산'은 그 내용만큼이나 극을 지배하는 음울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안개와 연기가 자욱한 마을은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처럼 음산하다. 황해도 굿, 무속신앙, 동물의 붉고 짙은 부적, 오방색 천 등 작품을 채우는 토속적 요소들은 스산한 느낌을 안긴다. 태평소 등 전통악기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거나 미스터리를 극대화한다.

윤서하는 작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이복동생인 김영호(류경수)를 만난다. 김영호는 자신도 선산을 상속받을 자격이 있다고 난동을 피운다. 불편한 만남 이후 윤서하의 주변 이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선산 상속 이후 윤서하는 계속해서 궁지로 몰린다. 어린 시절 외도로 자신과 엄마를 떠난 아빠라는 존재가 떠오르고, 자신을 "누님"이라고 부르며 동물의 피로 부적을 만드는 기이한 행동을 하는 이복동생은 피하고만 싶은 존재다. 바람을 피우면서 선산의 권리를 요구하는 남편은 그를 폭발하게 만든다. 여기에 이 사건을 수사하는 최성준(박희순) 형사와 박상민(박병은) 반장의 갈등까지 더해져 얽히고설킨 감정의 파고가 넘실거린다.

극중 윤서하의 연하 남편으로 등장하는 박성훈. 사진제공=넷플릭스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은 바로 선산을 둘러싼 윤서하, 김영호 가족의 비밀에서 비롯된다. 연상호 감독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작품의 출발점으로 삼고, '선산'을 통해 "우리에게 가족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인간이 태어나 처음 마주하는 최초의 사회로 안정적인 가족도 존재하지만, 상속 등 다툼과 분쟁이 있는 가족도 동시에 존재한다. '선산'은 바로 이 가족의 양면성, 상반된 모양을 표현하고자 했다.

사건의 근원을 파헤치는 과정이 다소 전형적으로 그려지고, 몇몇 인물들의 설정은 긴장감과 갈등을 조성하기 위한 기능적인 요소로만 작용해 아쉬움을 남긴다. 다만 반전은 꽤나 충격적으로 다가갈 여지가 있다.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그 누구보다 잘 모르는 '가깝고도 먼 가족'이라는 주제의식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극중 윤서하의 이복동생 김영호 역할을 맡은 류경수. 사진제공=넷플릭스

연출: 민홍남 / 극본: 연상호 / 출연: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 외 / 플랫폼: 넷플릭스 / 공개일: 1월19일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공포, 오컬트, 서스펜스 / 회차: 6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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