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소속사 없이 운전도 직접, 대학 자퇴 8년만 재입학까지”[EN:인터뷰③]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배우 백성현이 소속사 없이 혼자 일을 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백성현은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KBS 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극본 남선혜/연출 박기현)’ 종영 인터뷰에서 새 소속사와 계약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수지맞은 우리’를 통해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한층 더 상승한 백성현은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자신만의 채우리 캐릭터를 완성해 나갔다. 백성현은 “확실히 자신감이 붙으니까 현장에서도 그림이 많이 그려진다. 감독님한테도 제안을 진짜 많이 했다. 예전에는 그림이 하나만 보였는데, 지금은 ‘이걸 어떻게 하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로 접근한다”라며 “나는 상대 배우가 어떻게 받을지까지 생각해서 제시했는데, 문제가 생기면 선택지에서 지워버린다. 어떤 합을 보여줬을 때 둘 다 살고 재밌어질만한 제안을 한다. 그런 면에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캐릭터 플레이에 중점을 두면서 하니까 너무 재밌었다.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상대에게도 캐릭터가 살아서 움직이게 되더라. 어느 장르가 됐든 간에 캐릭터적으로 좀 더 다듬을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며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내 내면의 울퉁불퉁한 모서리들을 자르고 완전한 인간상으로 만드는 게 궁극적 목표다. 지금은 아직 멀었다. 사람이 안 된 것 같다(웃음)”라고 설명했다.
전 소속사와 계약만료 후 백성현은 올해 1월부터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다. 일정 조율을 물론 스케줄 장소 이동까지 본인이 직접 하고 있다. 백성현은 “같이 오래 일할 분을 찾고 싶어서 천천히 미팅을 진행하다가 드라마 촬영이 시작됐다. 일일드라마는 전에 해봤으니까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겠다고 하다 보니 어느새 10월이 됐다”라며 “어릴 때부터 연기를 했으니까 항상 어머니나 매니저 등 케어해주는 분이 계셨는데, 막상 혼자 해보니까 재밌더라. 매니저나 누군가를 거쳐서 얘기하다 보면 내 의도와 다르게 전해질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좀 더 원활하게 소통하는 장점이 있다”라고 답했다.
백성현은 ‘수지맞은 우리’ 외에도 영화 ‘1980’, 채널 ‘남과 여’ 등으로 올해를 바쁘게 보냈다. 쉴 틈 없는 활동 중 연기 외적인 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체력적인 어려움이 없냐는 질문에 백성현은 “매니저 케어를 받았을 때는 불필요한데 체력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지금은 일에만 집중해서 하다 보니까 굳이 약속 같은 것도 안 잡고 운동도 무리하지 않고 있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다”라며 “예전에는 항상 매니저한테 미안했다. 경기도에 살다 보니까 매니저가 데리러 왔다가 데려다주면 자는 시간이 부족했다. 지금은 내가 집에서 바로 출발하면 되니까 마음의 짐을 조금 덜었다”라고 말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 백성현은 대학교까지 복학했다. 그는 “졸업장을 따려고 한 학기가 남았는데 복학했다. 4학년 수업이라 군대 다녀온 복학생들과 주로 수업을 같이 듣는다. ‘형님, 형님’하는데 애가 둘 있다는 말에 충격을 받더라. 코로나19 이후에 동영상 강의가 굉장히 많이 생겼다. 학교는 수요일 하루만 나가면 돼서 어려움은 없다”라며 “대학은 재입학을 한 거다. 2016년에 휴학을 다 쓰고 연장이 안 되는 상황에서 도저히 촬영 스케줄 때문에 학교를 다닐 수 없었다. ‘닥터스’를 할 때였는데, 중간고사까지 보고도 조율이 안 돼서 자퇴를 하고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호 선배님이 우리 학교 연극과 동문회장님이다. 선배님이 졸업을 하라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내가 이 나이에 재입학?’, ‘학교에서 받아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마침 재입학 기간이더라. 생각났을 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재입학을 했다. 대학 졸업 후에 석사까지도 생각은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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