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에 ‘살목지’ 찍은 차만 90대…영화 흥행에 ‘성지순례’ 열풍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6. 4. 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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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목지'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작품의 배경이자 실제 촬영지인 저수지에 '방문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다.

'살목지'가 기록한 첫 주말 스코어는 2019년 180만 관객을 동원했던 '변신'(57만 1901명) 이후 호러 장르 개봉 주 주말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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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목지’. 사진|쇼박스
영화 ‘살목지’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작품의 배경이자 실제 촬영지인 저수지에 ‘방문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살목지’(감독 이상민)는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포착된 뒤,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 속의 무언가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그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 주말(10일~12일) 53만 645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살목지’가 기록한 첫 주말 스코어는 2019년 180만 관객을 동원했던 ‘변신’(57만 1901명) 이후 호러 장르 개봉 주 주말 최고 기록이다.

‘살목지’ 스틸컷. 사진|쇼박스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촬영지인 충남 예산의 살목지를 직접 찾는 발길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살목지 방문 인증샷과 실시간 상황이 연이어 게재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살목지를 목적지로 설정한 차량이 90대가 넘었다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캡처해 올렸고, 또 다른 누리꾼은 “새벽 3시 상황”이라며 살목지에 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살목지가 핫플레이스가 되어 자동으로 ‘강제 퇴마’ 되는 것 아니냐”, “이 정도 양기면 귀신이 나타날 틈이 없겠다”, “귀신도 잠 좀 자자” 등 재치 있는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이곳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공공시설물로, 무단 취사와 야영은 금지돼있다. 또 쓰레기 투기나 화기 사용 시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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