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무조건 나오는 곳! 라벤더+금계국 동시 만개한 화제의 꽃동산

바다 조망 따라 걷는 지세포진성
거제의 숨은 라벤더 명소로 뜬다
출처 : 거제시

거제 앞바다를 배경으로 노란 금계국과 보랏빛 라벤더가 만개한 지금, 경남 거제시 일운면의 ‘지세포진성 꽃동산’이 최근 SNS와 블로그에서 봄꽃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탁 트인 경사면 위에 펼쳐진 약 1만 평 규모의 꽃밭은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도심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조용한 힐링을 선사하며, 사진을 남기기에도 최적의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조선 세종대 설치된 지세포진성은 대한해협을 바라보며 거제의 해상 요충지 역할을 했던 산성이다. 현재는 그 역사적 가치 위에 꽃을 더한 ‘생태 관광지’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출처 : 거제시

2018년부터 조성된 꽃동산에는 라벤더를 비롯해 금계국, 버베나, 수국, 상사화 등 계절별로 꽃이 피는 테마 정원이 이어진다.

5월부터 7월 초까지는 라벤더와 금계국이, 여름에는 수국이, 가을에는 상사화가 차례로 개화하며 사계절 내내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라벤더가 보랏빛 물결을 이루는 5월과 6월은 꽃동산이 가장 화려한 시기다. 경사면을 따라 걷는 길은 멀리 펼쳐진 거제 앞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조망 명소이기도 하다.

지세포진성의 일부 성벽은 복원돼 있어 꽃과 함께 역사적인 성곽 풍경까지 어우러지며,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역사문화 체험까지 가능하다.

출처 : 거제시

이곳은 와현해수욕장과 대형 리조트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말이면 나들이객과 사진 애호가들로 붐빈다.

인스타그램에는 ‘#지세포라벤더’, ‘#지세포꽃동산’ 등의 해시태그로 다양한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으며, 이국적인 분위기와 한적함으로 ‘거제의 숨은 유럽’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현재는 라벤더가 막 개화하기 시작했으며, 바다를 따라 금계국도 피어나 장관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는 다음 주부터 만개해 아름다운 거제 바다와 꽃동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출처 : 거제시

거제시 관계자는 “지세포진성 꽃동산은 꽃과 바다, 그리고 역사가 어우러지는 거제만의 매력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마다 다양한 꽃과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바다와 꽃이 함께하는 지세포진성에서 거제의 봄 정취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