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은 GOOD! 그러나 실내 인테리어는 글쎄... 신형 CR-V의 엇갈린 반응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혼다코리아가 6년만에 베스트셀링 모델인 CR-V의 6세대 버전 '올 뉴 CR-V 하이브리드'를 지난 21일 공식 출시했다.

CR-V는 혼다 SUV를 대표하는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며 실제로,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번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새로운 패키지 설계로 직관적인 다이내믹 뷰 프레임을 구현, 기존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가 길어져 수평 기조의 균형 잡힌 스타일링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 프런트 그릴, 19인치 블랙 알로이 휠, 블랙 루프레일 등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과감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한편, 이러한 신형 CR-V 차량을 두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실용성이 대단한 차라고 소개되고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데일리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115mm, 41mm 늘어났으며, 2열 레그룸 역시 기존 대비 15mm 확장돼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된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또, "8단계로 조절되는 2열 리클라이닝 시트 등을 탑재해 동승객에게 한층 여유롭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선사하며 평평한 바닥과 넓은 중앙 좌석이 있어 중간 좌석을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내 역시 좋은 평가를 내렸다.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르는 벌집 모양의 통풍구나 크롬 액센트 등은 고급스러워 보이며 잘 작동하는 10.1인치 터치스크린 또한 나쁘지 않게 평가했다.

그러나 첨단 실내 인테리어에 매우 익숙함과 동시에 예민한 한국 소비자에게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국내시장에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를 일체형으로 통합한 디스플레이 등 미래지향적인 실내 인테리어를 적용한 차량이 즐비한데, CR-V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살짝 올드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4WD 투어링 트림으로 제공되며,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기준 5,5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