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여야, 국조 힘겨루기 지속…"이재명 방탄" "국민 명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野) 3당이 단독 처리를 시사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의 힘겨루기는 주말에도 계속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요구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후보 위원 명단 제출 시한인 21일 정오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일에도 여야 이견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국조특위 명단 제출 시한 하루 전 단독처리 시사하며 與압박 여론전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박형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野) 3당이 단독 처리를 시사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의 힘겨루기는 주말에도 계속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요구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후보 위원 명단 제출 시한인 21일 정오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일에도 여야 이견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국정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조특위 명단 제출에 대한 입장을 정할 예정이지만, 이미 원내 지도부와 선수별 간담회에서 당내 반대 의사가 명확해졌기 때문에 결론이 달라질 가능성은 적다.
현시점에서는 김 의장의 명단 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내용을 회신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당내에서 일부 나왔던 '수용 후 협상론'도 잦아드는 모양새다.
경찰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청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 걸로 보인다.
여기에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연이어 구속되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가시화된 점은 국정조사 요구를 '이재명 방탄용'으로 규정한 주장에 힘을 실을 호재로 국민의힘은 보고 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참사를 정치적 정쟁으로 이용하고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 이용하려 한다는 그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고, 명분 없는 일방적 국정조사는 민심의 역풍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당의 국정조사 참여를 촉구하는 여론전을 이어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야당 주도의 국정조사보다는 (특위에) 직접 들어가 조사 계획서 채택부터 의견을 반영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면서 "지혜로운 결정을 내려달라"고 압박했다.
국정조사에 여야 모두가 참여하려면 국민의힘이 늦어도 22일까지는 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해야 23일 내부 회의를 거쳐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가 의결될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설령 국민의힘이 명단을 제출하지 않더라도 야 3당은 야당 몫 특위 위원 11명을 확정해 이미 과반이 채워진 만큼 24일 특위를 일단 출범시키고서 국민의힘의 참여를 계속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일단 21일 오전 11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범위, 대상 등을 담은 야 3당의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정조사 거부는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으라는 국민의 명령임을 기억하라"고 촉구했다.
binzz@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진흙 처박힌 차량에 시신 방치…"세상 종말 같아" 스페인 대홍수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김남국, 文 전 대통령에 "신선놀음 그만하고 촛불 들어야" | 연합뉴스
- 北 억류된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 연합뉴스
- 트럼프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해리스 "여성 모욕"(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