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포크 쏨땀에 코냑 하이볼 한잔, 진짜 태국의 맛

2024. 10. 1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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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리의 핫 플레이스
사진 1
맛있는 음식과 잘 어울리는 술을 함께 즐기는 반주만큼 일상의 소소한 기쁨이 또 있을까. 식당과 노포 맛집이 즐비한 강남의 작은 골목에 맛깔스러운 태국 요리와 다양한 주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레스토랑이 있다. 미식가와 애주가들의 숨은 성지로 입소문 난 ‘영동포차나’다.(사진1) ‘포차나’는 태국 현지어로 사람들이 부담 없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정통 음식점을 말한다.

이곳을 운영하는 임동혁, 김은지 대표는 국내에서 이미 많은 이들에게 유명한 태국 음식점 ‘툭툭’과 ‘소이 연남’을 10년 넘게 운영해 왔다. 생애 첫 해외 여행지였던 태국에서 태국 음식의 매력을 발견하고, 국내에 제대로 된 동남아 음식점이 거의 없던 시절부터 현지의 맛을 전하기 위해 메뉴를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소개해 온 두 대표는 평소 음식과 술을 즐기는 애주가이기도 하다. “술은 크게 보면 음식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다채로운 풍미의 태국 음식에 잘 어울리는 주류 페어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어요.”

사진 2
이를 위해 지난 10여 년간 함께 일해 온 뛰어난 현지인 셰프들로 팀을 꾸렸다. “태국 음식은 짜고, 맵고, 달고, 향이 강해요. 이 다양한 풍미 안에서 밸런스를 찾는 것이 중요하죠.” 태국 요리에 대한 두 대표의 깊은 애정만큼 영동포차나에는 다른 태국 음식점에서는 보지 못했던 색다른 메뉴들이 가득하다. 어떤 요리든 일단 한 번 맛보면 계속해서 끌리는 이유는 한국의 질 좋은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맛의 캐릭터는 현지식, 식재료는 한국식이니 누구나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어요.”

추천 메뉴는 우럭튀김과 사과샐러드(4만2000원), 크리스피 포크 쏨땀(3만2000원)이다.(사진2) 태국에서는 민물 생선요리에 망고샐러드를 함께 먹는데 이를 한국 식재료로 바꿔 재현했다. 생선튀김의 바삭한 감칠맛과 아삭 새콤한 과일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특히 차가운 샴페인과 근사하게 어울린다. 포크 솜땀은 새콤달콤한 채소무침에 껍질을 바삭하게 튀긴 돼지고기를 곁들인 메뉴로 헤네시 코냑 하이볼(1만3000원)과 함께 먹기를 추천한다. 코냑의 드라이하고 묵직한 향이 탄산과 깔끔하게 어우러지며 입안에 남은 기름기까지 개운하게 씻어준다. 그 외에도 와인, 위스키, 맥주, 백주 등 다양한 주류를 구비하고 있어 취향에 따라 음료를 선택할 수 있다.

“손님들이 다양한 태국의 맛을 보다 열린 마음으로 즐겨 보셨으면 해요. 사시사철 좋은 식재료로 정성껏 요리하고 있으니 언제 와도 맛있는 술과 음식이 있는 곳, 태국의 맛이 있는 곳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글 이나리 출판기획자, 사진 김태훈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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