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궤도 여행 민간 우주인들, 4일만 캘리포니아 해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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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극궤도를 비행했던 민간 우주탐사대가 4일간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귀환했다.
'프램2'라고 부르는 이번 임무는 북극과 남극을 우주비행사들이 직접 내려다보는 최초의 여정이었다.
민간 우주비행사들은 남극과 북극 상공을 잇는 극궤도를 55회 회전했다.
우주선이 캘리포니아 해역으로 돌아온 것은 스페이스X의 민간 유인 우주선 비행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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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극궤도를 비행했던 민간 우주탐사대가 4일간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귀환했다. ‘프램2’라고 부르는 이번 임무는 북극과 남극을 우주비행사들이 직접 내려다보는 최초의 여정이었다. 프램은 19세 북극을 탐험한 노르웨이 선박인 '프램'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총 4명의 민간인을 태운 스페이스X 우주선인 '레질리언스'는 4일 오후 12시 19분(한국시간 5일 1시 19분) 미국 캘리포니아 해역에 도착했다.
민간 우주비행사들은 남극과 북극 상공을 잇는 극궤도를 55회 회전했다. 남극에서 북극으로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은 46분40초였다.
우주선이 캘리포니아 해역으로 돌아온 것은 스페이스X의 민간 유인 우주선 비행 후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플로리다 해역으로 귀환해왔다. 귀환 장소가 바뀐 것은 안전성 문제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우주선이 대기권에 진입할 때 우주선 아래쪽에 달린 트렁크가 열기를 받아 전부 소진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일부 타지 않은 잔해들이 호주 양떼목장, 캐나다 서스캐처원 농장,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하이킹 코스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돼왔다. 인명 및 재산상 피해가 우려되면서 스페이스X는 착륙 위치를 플로리다 해역이 있는 대서양보다 넓은 캘리포니아 해역이 포함된 태평양으로 변경했다.

이번 비행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채굴로 막대한 부를 이루게 된 중국 출신 투자자 왕춘에 의해 성사됐으며 그가 금액을 전부 지불한 것으로 전해진다. 왕 씨와 함께 동행한 민간인 3명은 노르웨이 영화제작자 야니케 미켈슨, 호주 극지방 탐험가인 에릭 필립스, 독일 로봇공학 연구원인 라베아 로게다.
왕 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우주비행 경험에 대해 밝혔다. 그는 엑스(X)를 통해 “우주 멀미가 우리 모두를 강타했다”며 “메스꺼움을 느꼈고 몇 차례 구토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나 바다에서의 멀미와는 다른 느낌”이라며 “물 한 모금만 마셔도 배탈이 나고 구토가 유발됐지만 여행 둘째날 아침 멀미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왕 씨를 비롯한 민간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 머무는 동안 극지의 대기 현상을 관찰하고 느타리버섯 재배 등 22가지 과학실험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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