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롭지 않은 가을비...초속 20m↑ '태풍급' 강풍까지 [Y녹취록]

YTN 2024. 10. 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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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출근길에 보니까 비가 조금씩 떨어지더니 점차 많이 오는 것 같더라고요. 이번 비가 천둥, 번개 동반하면서 여름철 폭우처럼 강하게 온다는데 얼마나 내립니까?

◆공항진> 비가 심상치가 않아요. 지금 서쪽에서 비가 내리고 있는데 지금 많이 내리는 지역은 시간당 20mm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주도 지방이 많이 오고 있는데 점차 경기 서해안이나 충남 서해안에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어서요. 비가 주로 오늘 오후에서 내일 오전까지 주로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에 내리는 비의 양이 한 달에, 10월에 보통 50mm 조금 넘게 내리거든요. 그런데 이번 비 예상 강수량이 표에서도 보듯이 20~60mm 정도 돼서 서울에 한 달에 내릴 비가 이번에 쏟아지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특히 많은 곳은 80mm 이상의 여름비 같은 호우가 예상되고 주의할 점은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거든요. 그러니까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하셔야 되겠어요. 특히 부산을 포함한 남해안 쪽에는 최고 100mm, 그리고 강원도 동해안 쪽에는 최고 120mm의 집중호우도 예상돼서 대비를 하셔야 되겠고요. 특히 요즘 낙엽이 떨어지는 시기 아닙니까? 그래서 낙엽이 떨어지게 되면 배수구를 막아서 하수가 제대로 빠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낙엽들을 제거하시면 물이 쉽게 빠질 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니까 이번 비가 오기 전에, 지금 비가 시작됐지만 아직 강한 비가 시작된 건 아니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좀 정비를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앵커> 위원님, 보통 가을비 이렇게 강하게 내립니까?

◆공항진> 가을비가 강한 경우는 주로 태풍이 올 경우에는 이렇게 강한 비가 오는 경우가 있지만 이렇게 10월에는 강한 비가 내리지는 잘 않거든요. 그런데 왜 이렇게 강한 비가 내리냐면 그동안 지난주에 날이 좀 더웠죠. 한낮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열기가 많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성질이 아주 강합니다. 그러니까 강한 찬 공기와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던 더운 공기가 심하게 부딪치면서 아주 불안정해지거든요. 불안정해지면 강한 아주 높은 큰 비구름들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비구름들이 강하고 높게 만들어지면 결국 그 안에 담긴 수증기의 양도 늘기 때문에. 그리고 특히 또 하층제트라고 해서 한 1500m 정도 높이에서 수증기를 공급하는 공기 흐름이 있어요. 이 공기의 흐름이 부산 쪽, 그러니까 남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이 하층제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부산과 경남 해안지방에는 시간당 최고 50mm가량의 그런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가을에 내리는 비지만 아마 여름철에 내리는 비처럼 내린다, 그러니까 대비를 여름에 내리는 비처럼 대비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날 수도 있으니까 산책로, 특히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남해안 또 강원도 동해안 쪽에는 이런 늘 가던 산책로도 조심하셔야겠고요. 일단 빗물이 잘 빠지지 않는 상습 침수구역은 미리미리 대비를 철저히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비가 바람도 강하게 동반을 하더라고요.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이던데 이 정도면 태풍급 아닙니까?

◆공항진> 그렇죠. 태풍의 기준이 초속 17m부터 태풍으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20m면 소형 태풍급이라고 볼 수 있는데 물론 평균 바람이 분다는 것은 아니고 순간적인 돌풍이 불 경우가 생긴다는 건데요. 순간적인 돌풍이 불고 또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면 아마 눈에 보이는 현상들로 보면 나뭇가지가 심하게 흔들린다든지 이런 경험을 많이 하실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순간적인 돌풍이 불게 되면 문제는 바람에 약한 시설물들이 날릴 수가 있거든요. 간판이 떨어지거나 이런 것들이 2차 피해를 줄 수 있어요.

그러니까 길을 가는데 주변에 특별한 위험이 없어 보이는데 뭐가 날아와서 신체에 어떤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까 바람에 약한 시설물들은 단단히 고정해 주시는 게 2차 피해를 막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해안지방에는 아주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바람 때문에 풍랑, 그러니까 바다에서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요. 최고 4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고 또 앞으로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심한 시기가 다가오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들어오는 밀물의 높이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너울이 방파제를 넘을 수도 있으니까 해안가에서는 특히 침수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하시는 것이 좋겠고, 소형 선박들도 견고하게 묶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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