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간다면?” 샤크가 회상한 코비와의 불화

최창환 2025. 6. 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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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내 방식은 변함이 없을 것 같다." 샤킬 오닐이 코비 브라이언트와 불화를 겪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오닐은 "많은 이들이 그때로 돌아간다면 더 나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어보지만, 내 방식은 변함이 없을 것 같다. 나는 코비에게 너는 대단한 선수가 아니라며 자극했지만, 그는 항상 나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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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내 방식은 변함이 없을 것 같다.” 샤킬 오닐이 코비 브라이언트와 불화를 겪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오닐은 5일(한국시간) 스포츠 미디어 제작사 ‘웨이브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0년대 초반 LA 레이커스 시절을 돌아봤다.

전통의 명가로 꼽히는 레이커스는 1990년대 무관에 그쳤지만, 2000 파이널을 시작으로 쓰리핏을 달성하며 왕조의 부활을 알렸다. 그 중심에 오닐과 코비가 있었다. 오닐은 쓰리핏 기간에 파이널 MVP를 싹쓸이하며 최전성기를 내달렸고, 코비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1999-2000시즌에 처음으로 평균 20점 이상을 올렸고, 2001-2002시즌에는 올NBA 퍼스트팀에 선정됐다.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존재할 수 없는 걸까.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오닐과 코비의 갈등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고조됐다. 오닐도 코비도 자신이 팀의 공격을 주도하길 원했고, 골머리를 앓던 필 잭슨 당시 감독은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언급했다. 한 언론이 홈페이지를 통해 ‘누가 더 잘못했나?’라는 주제로 투표를 진행할 정도였다.

오닐 역시 지난해 팟캐스트를 통해 “코비와 충돌한 다음 날, 내 방은 마치 FBI가 출동이라도 한 듯한 풍경이었다. 제리 웨스트, 미치 쿱착, 매직 존슨이 찾아와서 코비를 그냥 내버려두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현지 언론 ‘클러치 포인트’ 또한 “코비의 진중한 성격은 장난기 넘치고 쾌활한 오닐과 대조를 이뤘다. 또한 각자 포지션에서 최고를 다투는 이들이었기에 불화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오닐은 ‘웨이브 스포츠’를 통해 한마디를 덧붙였다. 오닐은 “많은 이들이 그때로 돌아간다면 더 나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어보지만, 내 방식은 변함이 없을 것 같다. 나는 코비에게 너는 대단한 선수가 아니라며 자극했지만, 그는 항상 나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원투펀치의 갈등은 오닐이 2003-2004시즌 종료 후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되며 마무리됐다. 한때 서로를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였던 오닐과 코비는 오히려 적이 된 후 서로에 대한 존경심이 커졌고, 코비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오닐을 향해 “그는 역대 최고의 센터였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오닐 역시 추모식에서 “코비는 멋진 친구였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을 만들기 위해 강하게 경쟁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2009 올스타게임에서 공동 MVP로 선정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 역시 오닐, 코비 팬들이 잊지 못할 장면 가운데 하나였다.

한편, 오닐은 NBA 역대 베스트5에 대해서도 견해를 남겼다. 지난해 마이클 조던-코비-줄리어스 어빙-칼 말론 그리고 자신을 베스트5로 선정했지만, 이번에는 라인업이 바뀌었다. 스테픈 커리-코비-조던-팀 던컨-오닐. 오닐이 꼽은 ‘2025년 버전 베스트5’였다. 오닐은 “이 팀은 아무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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