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신검단초·중 교명 두고 주민 갈등 지속

인천 서구에 신설된 신검단초등학교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신검단중학교의 교명을 두고 지역 주민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신검단중은 이번 주 내로 교명 재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올해 1월부터 신설 학교 교명 공모를 진행해 지난 7월 가칭 검단6초·검단6중의 명칭을 각각 신검단초와 신검단중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검단초·중 학부모들과 총동문회, 인천서부초등학교운영위연합 등은 "해당 지역에 약 100년 전 개교한 '검단초'가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불과 약 3km 거리에 신설되는 검단6초 이름을 신검단초로 정해 주민 갈등과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해당 교명에 대한 재공모를 요구했다.
지난 8월 열린 인천시의회 제303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는 이용창(국민의힘·서구2) 의원이 대표발의한 '인천시립학교 교명 선정 공모 절차 보완 및 재공모 건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되기도 했다.
건의안에는 인천시립학교명 공모 절차를 보완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신검단초·중 명칭을 지지하는 검단신도시연합(검신연합)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내 "신검단초 교명은 이미 지난 7월 행정 절차에 따라 최종 확정된 사안으로, 재공모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재공모 찬성 측 성명서의 단체 명칭이 무단 도용된 정황이 있는 만큼, 재공모를 주장하는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검신연합은 이 같은 이유에서 신검단중 명칭에 대한 교육청의 재공모 결정이 '원천 무효'라는 입장이다.
교육청은 이에 재공모는 내부에서 종합적 검토를 거쳐 내린 결론이라며 관련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민원이 양측 모두에서 제기된 만큼 어느 한쪽의 입장만을 반영할 수 없었다"며 "시의회에서도 절차 개선을 요구한 만큼 종합적으로 판단해 개교 예정인 중학교에 한해 재공모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장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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