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에 거절했던 시나리오" 2주 만에 세계 1위 찍은 그 영화

사진=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주연 배우가 7년 전 한 번 거절했던 작품입니다. 그는 당시 선택을 두고 오래 후회했다고 털어놨죠. 그렇게 돌고 돌아 완성된 이 영화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진입했고, 2주 차에는 비영어 영화 부문 전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2024년 3월 공개된 '로기완' 이야기입니다.

거절했다가 7년을 후회한 작품

송중기는 제작보고회에서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감히 내가 뭐라고"라는 말로 당시 심정을 설명했는데, 그 선택을 7년 동안 후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기회가 왔고,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배우가 한 작품을 두고 이렇게 길게 마음에 담아 두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만큼 원작이 가진 힘이 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2주 차에 전 세계 1위

공개 이후 반응은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이 작품은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 비영어 부문에 진입했고, 2주 차에 해당하는 주간 집계에서는 같은 부문 전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넷플릭스가 공식 집계해 발표하는 순위 기준입니다. 극장 개봉 없이 바로 공개된 작품이 이 정도 속도로 세계 시청자를 모은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였습니다. 소재의 보편성이 국경을 넘은 셈입니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이야기는 가진 것 하나 없이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로기완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낯선 언어와 제도, 차가운 시선 속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송중기는 자강도 지역의 말투를 콘셉트로 잡고 인물을 만들어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가 원작이며, 김희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생존과 존엄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의 내면이 중심입니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최성은이라는 발견

상대역 마리를 연기한 최성은은 이 작품으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송중기는 최근 몇 년간 유망주로 꼽히는 후배 배우들과 연이어 작업해 왔는데, 이 작품의 최성은도 그 흐름 안에 있습니다. 두 인물이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며 가까워지는 과정이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을 이룹니다.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쌓아 올리는 방식이라 보는 쪽에서 천천히 몰입하게 됩니다. 두 배우의 호흡이 작품의 설득력을 만들었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지금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지금도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볼거리나 빠른 전개를 기대하면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인물을 따라가는 영화에 익숙하다면 충분히 몰입할 수 있습니다. 벨기에 현지 로케이션으로 담아낸 풍경도 작품의 정서를 받쳐 줍니다. 원작 소설과 함께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청소년 관람에는 제한이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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