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추석 선물세트 매출…‘최장 연휴’가 바꾼 명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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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가운데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전통 유통채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예년보다 길어진 연휴로 귀향 대신 선물을 택하거나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통가가 '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이다.
이에 고향 방문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고, 장거리 여행이나 여가활동을 계획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매출 확대로 직결됐다.
업계는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명절=선물 소비' 문화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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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가운데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전통 유통채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가 올해 추석 한정으로 내놓은 7500만원짜리 하이엔드 위스키 ‘글렌그란트 65년’이 실제 판매됐다. 전 세계 단 151병만 존재하는 희귀 컬렉션으로, 편의점 업계 사상 최고가 판매 사례다.
백화점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역시 불티나게 팔렸다. 현대백화점은 50만~100만 원대 한우 세트가 조기 완판됐으며, 신세계백화점은 명절 기프트 매출이 전년 대비 29.9% 증가했다. 반면 실속형 선물세트 역시 강세였다. 이마트는 5만원 미만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9.1% 늘었고, 20만원대 이상은 31.7% 급증했지만 10만~20만 원대는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양극화 소비’가 추석 선물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차례상 필수 과일로 꼽히던 사과·배 대신 샤인머스캣, 열대과일 등이 매출을 주도한 것도 눈에 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프리미엄 샤인머스캣(1만 9990원)은 단 5일간 약 2만개가 판매됐다.
신세계백화점은 8월 26일부터 9월 28일까지의 추석 사전예약 및 본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21.2%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강남점에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신설하고 행사장 면적을 두 배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20% 증가했으며, 배우 김희선과 협업한 아트 컬래버 와인 ‘벨레 그로스 발라드’는 1200병 완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15% 성장세를 보였다. 편의점 업계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대비 30~60%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명절 유통 채널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올해 추석 매출 호조의 배경에는 최장 열흘 연휴라는 특수가 있다. 개천절(10월 3일)부터 추석 연휴(5~7일), 대체공휴일(8일), 한글날(9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10일과 주말까지 붙이면 최장 10일간 쉼이 가능하다.
이에 고향 방문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고, 장거리 여행이나 여가활동을 계획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매출 확대로 직결됐다.
지난해에는 추석이 9월 중순으로 여름 휴가철과 판매 기간이 겹치며 실적이 저조했던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했다. 업계는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명절=선물 소비’ 문화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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