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자존심도 없나? '라이벌' 맨시티에 '우리 선수들 좀 태워줘' 요청→'만석이야' 거절당했다

주대은 기자 2024. 10. 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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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선수들을 비행기에 태워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비용 절감에 나선 맨유가 발롱도르 시상식에 선수들을 태워달라고 맨시티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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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선수들을 비행기에 태워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비용 절감에 나선 맨유가 발롱도르 시상식에 선수들을 태워달라고 맨시티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라고 보도했다.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틀레 극장에서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뿐만 아니라 21세 이하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트로페 코파 시상식도 열린다.

맨유 선수들도 시상식에 참석한다.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엔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트로페 코파 후보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코비 마이누가 선정됐다.

그런데 시상식을 앞두고 충격적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맨유가 '라이벌' 맨시티에 가르나초와 마이누를 태워달라고 요청했다. 맨시티도 엘링 홀란드, 필 포든, 로드리 등이 시상식에 간다. 맨시티는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항공편에 자리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다른 방법을 준비해야 했다. 맨유는 올해 초 구단주가 바뀐 뒤 비용 절감 조치를 취하고 있다. 두 명의 선수를 개인 제트기로 보내는 건 현 상황에서 좋은 모습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이해된다"라고 설명했다.

맨유의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는 지난 2월 지분 인수를 통해 맨유 경영원을 손에 쥐었다. 랫클리프는 비용 절감이 집중했다. 구단 직원들의 법인 카드를 회수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맸다. 이 과정에서 직원 250여 명이 정리 해고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엔 맨유의 상징과도 같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해고했다. 퍼거슨은 2013년 은퇴 이후 맨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했다. 매년 연봉으로 한화 약 38억 원을 수령했다. 이 역시도 비용 절감 때문이었다.

이에 맨유 레전드 에릭 칸토나는 "퍼거슨 경은 죽을 때까지 맨유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완전히 무례한 일이다. 퍼거슨 경은 영원한 나의 감독이다. 그리고 나는 맨유를 똥통에 처넣어버리겠다"라며 분노했다.

에버턴 전 CEO 키스 와이네스도 "퍼거슨 경과 계약은 1년에 216만 파운드였다. 퍼거슨 경에게 매년 이 임금을 지급해도 되는 이유가 있다. 스폰서 점심 식사에 그를 초대하고 영입하려는 선수들의 부모와 대화하는 등 충분한 가치가 있다. 랫클리는 전반적으로 이 일을 더욱 잘 처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난 랫클리프 경에게 매우 비판적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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