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코로나 방역 투입 의무부대원 조명한 'TV토막극'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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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투입됐던 군의무 부대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트콤과 유사한 'TV토막극'을 선보였다.
북한의 TV토막극은 기존 드라마보다 짧은 10분 내외 분량의 드라마로 젊은 층을 겨냥한 새로운 창작품이다.
조선중앙TV가 아직 이 토막극을 방영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생활의 벗'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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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투입됐던 군의무 부대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트콤과 유사한 'TV토막극'을 선보였다.
북한의 TV토막극은 기존 드라마보다 짧은 10분 내외 분량의 드라마로 젊은 층을 겨냥한 새로운 창작품이다. 체제선전보다는 주로 해학적인 웃음과 비판으로 일상과 직장생활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다뤄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28일 TV극창작사에서 TV토막극 '아들은 집으로 왔다'를 새로 창작했다고 전했다.
이 토막극의 내용은 "당 중앙의 특별명령을 받은 군의부문(의무부대) 전투원들이 담당 지역의 앓고 있는 주민들을 찾아가 밤을 꼬박 새우며 성심성의로 치료해주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온 나라가 덕과 정으로 굳게 뭉친 일심단결, 그 어떤 전략무기에도 비길 수 없는 군민 대단결의 위력으로 방역 대승을 이룩할 수 있었다는 사상 주제적 내용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한 노동당과 내각의 지도력을 부각하는 한편, 방역 전선에 투입돼 충실히 임무를 수행한 부대원들을 내세워 젊은 층의 애국심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TV가 아직 이 토막극을 방영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생활의 벗'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생활의 벗'은 평양영화기술사가 개발한 영화열람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예술영화, TV극, 만화영화, 과학영화 등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저장해 시청할 수 있으며, 전자기기 사용에 익숙한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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