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장윤정이 결혼 전 말 못 할 가정사로 혼자 속앓이를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2025년 3월 28일 장윤정이 남편 도경완과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도장TV'에는 '해결은 못 해도 속 시원하게 할 말은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이날 한 구독자는 결혼을 앞두고 양가 집안의 경제력 차이가 커 고민이라는 사연을 전했습니다. 구독자는 남자친구와 모든 면에서 잘 맞지만, 노후 준비를 해둔 예비 시부모와 달리 자신의 부모는 이혼 상태에 벌이도 없어 주눅이 든다고 했습니다.
이에 장윤정은 구독자의 고민에 공감하며 "나도 속이 시끄러웠다. 집안 얘기만 나오면 움츠러드는 게 있었다"고 결혼 전 가족과 법적 다툼까지 벌였던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집안 얘기에 움츠러들더라"

장윤정은 "내가 결혼하려고 했을 때 이런 마음이었다"고 운을 뗀 뒤 "이런 마음으로 결혼하면 상대가 상처를 주지 않아도 상처를 입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 이거 내 집안이 이래서 그런가?' 싶고, 일대일로 보면 나도 내려앉을 게 없는데, 집안 얘기가 나오면 혼자 움츠러드는 게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아들이 나 같은 마음을 가진 여자를 만난다면 엄청 노력해야 한다고 교육할 거다. 사랑만으로는 안 되는 상처가 있다"고 공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남편이 끊임없이 아내를 신경 써줘야 해서 지칠 수 있다"면서"이건 여자분이 '개인 대 개인으로는 눌리는 게 없다' 이런 마음을 끝까지 가져가야 하고, 남자분은 끊임없이 아내의 마음을 살펴야 한다"고 진심을 담아 조언했습니다.
모친, 남동생 재산 탕진

1980년생 현재 44세인 트로트 가수 장윤정은 1999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어머나’를 시작으로 ‘짠짜라’, ‘이따 이따요’, ‘첫사랑’, ‘장윤정 트위스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2000년대 트로트 대중화에 앞장선 대표적인 가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장윤정은 2013년 SBS '힐링캠프'에서 친모와 남동생이 자신의 수입을 무단으로 사용해 10억원의 빚을 지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장윤정이 번 돈은 남동생과 모친의 무리한 사업 자금으로 사용되며 빚까지 생겼고, 그로 인해 장윤정은 가족들과 사실상 '절연' 상태였습니다.
당시 장윤정은 전국 각지의 행사와 방송에 출연하며 '행사의 여왕'이라는 명성을 얻었고, 이에 따라 재산이 최소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으로 추정되어 왔기 때문에 대중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모친, 남동생과 절연...결혼 전 상견례 자리에는 아버지만 참석

구체적으로 장윤정은 부모님의 이혼 소송을 진행하던 중 은행에 갔다가 부채가 생긴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10년 간 벌어들인 돈을 모두 가족이 관리했기 때문에 장윤정은 본인의 정확한 소득도 몰랐으며, 급작스럽게 부채를 갚기 위해 방송에 나온 집까지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아버지만 자신이 모시고 나와 생활하게 됐고 그간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가족이기 때문에 눈 감아 주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도경완과 교제하면서 이런 상황을 전부 털어놓았는데, 도 아나운서는 오히려 같이 울면서 자신을 위로해줬고 이런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상견례 자리에는 장윤정의 소속사 사장과 친아버지만 대동했는데, 도경완 아나운서 가족들 또한 이미 장윤정이 처한 상황을 알고 이해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친, 사기죄 구속 후 간암 말기 판정

친모와 남동생은 해당 논란이 불거진 직후부터 "빚은 자산 관리를 잘못했기 때문이다", "그간 키워준 어미에게 이러는지 모르겠다" 등 아무 잘못도 없다는 태도를 보이며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4년 3월 장윤정이 남동생을 상대로 빌려준 돈 3억원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2015년 7월 승소해 3억2000만원을 돌려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모친은 공개적으로 장윤정에 대한 비방을 이어오며 눈살 찌푸려지는 행보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다 2018년 6월 14일, 장윤정의 모친가 사기죄로 구속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모친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인 A씨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총 4억 1,500만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은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후 2023년 TV조선 '별별톡쇼'를 통해 구속 이후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아 치료를 위해 2018년 12월 가석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장윤정 도경완 부부 근황

한편 장윤정은 2013년 2살 연하의 아나운서 도경완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최근 장윤정, 도경완 부부는 2021년 3월 50억 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아파트를 120억원에 매도한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 이는 3년 2개월 만에 70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입니다.
네티즌들은 "장윤정은 진짜 박수 받아야 한다", "딸이 그 고생해서 번 돈을 세상에나", "친모 양심 무엇", "도경완 만나 진짜 가족 만들었으니 다행이다", "장윤정 얼마나 오래 참은거냐고", "사실 가족들이 날린 돈 생각하면 저 정도는 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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