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봄철,
두족류 낚시는
정신건강에 매우 해롭습니다.
그러나,
갑오징어나 무늬오징어의 경우
빅 사이즈의 개체를
만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신발짝 갑오징어라고
비유하기도 하고
1kg 오버의 무늬오징어는
릴의 드렉을 차고 나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작은 개체인
쭈꾸미는 마릿수 자체를
많이 낚을 수 없는 봄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작년 봄,
처음으로 보령권으로
첫 봄 쭈꾸미 낚시를 갔었는데
겨우 개체만 확인하고
돌아왔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가을 무렵
삼길포에서 쭈갑낚시중
와이프가 아주 큰 쭈꾸미를
낚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이즈의
쭈꾸미가 가을 시즌
끝 무렵에 낚였으니
봄에도 이런 사이즈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봄 쭈꾸미 낚시 시기와 수온
쭈꾸미는
금어기가 긴 기간 동안
정해져 있습니다.
쭈꾸미 금어기(포획 금지 기간)
매년 5월 11일~ 8월 31일
쭈꾸미 금어기에는
어업 낚시나 해루질 같은
모든 형태의 포획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금어기를 제외하면
실제 낚시가 가능한 봄 시즌은
3월 어느 시점부터 5월 10일까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봄철 남해권으로
출조를 하던 두족류의
낚시 시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갑오징어 4월 중순 ~ 6월 초순
무늬오징어 4월 하순 ~ 7월 하순
갑오징어보다 무늬오징어가
더 늦게까지 낚시가 가능했었고요.
또한,
남해권(여수, 남해, 거제도)에서
쭈꾸미 낚시를 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쭈꾸미 낚시의 메카는
역시 서해 쪽이겠죠.

쭈꾸미도
갑오징어와 마찬가지로
수온이 떨어진 겨울철에는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생활한다고
알려져 있고요.
봄철 수온이 7~8도가 되면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이동하고
12~18도에서 가장 활발한 먹이 활동을 하며
가장 많은 어획량을 기록한다고 합니다.


현재 보령권의
수온을 살펴보았습니다.

아직 보령권에는
쭈꾸미가 연안으로 이동하는
수온인 7~8도 보다 낮은 것 같습니다.

3월 10일이 넘어가면
8도가 넘는 것 같고요.
3월 말이면 거의 10도에
가까운 수온을 나타내었습니다.



필자가 좋아하는
서해 워킹 쭈꾸미 낚시 포인트인
서산 창리권에서도
3월 말 경이면 9도를
넘기는 것 같습니다.
에필로그
쭈꾸미 낚시는
수온이 12도가 넘어가야
좋은 조황을 보인다고
각종 데이터들이 알려주는데,
왜
7~8도가 넘는 시기를 보고
있을까요?
정리해 보면,
"서해 워킹 봄 쭈꾸미 낚시를
하기 위한 최저 수온은
7~8도 정도이고
가장 좋은 조황이 기대되는
수온은 12도 이상이다."
입니다.


쭈꾸미는
별다른 요리 스킬이 없어도
참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귀찮으면 그냥 라면에 넣어만
먹어도 좋고요.

올해 봄에는
좋은 사이즈의 왕 쭈꾸미를
기대해 봅니다.
쭈꾸미 낚시 수온은
아무리 찾아봐도
7~8도 그리고 12도인데
왜 자꾸 6도가 생각날까요?
한겨울에도 낚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해 워킹 봄 쭈꾸미 낚시를
위한 시기와 수온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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