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비 폭락한다" 22.2km/L 연비, 2만km 정비, 6천만원대 유럽 SUV

닛산이 유럽 시장을 겨냥해 3세대 e-파워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캐시카이를 2025년 9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신형 모델은 한 번의 연료 충전으로 최대 1,200km를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 운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닛산의 3세대 e-파워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직접 바퀴를 구동하지 않고 발전기 역할을 수행하는 시리즈 하이브리드 방식을 유지한다. 이번 신형에서는 엔진의 열효율을 42%까지 끌어올리고, 새로운 터보차저와 0W16 윤활유 적용을 통해 내부 마찰을 줄이는 등 대대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다.

전륜에 위치한 전기 모터는 이전 모델보다 15마력 증가한 205마력을 발휘하며, 발전기, 인버터, 감속기와 함께 더 가볍고 콤팩트한 단일 모듈로 통합되었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과 동일한 2.1 kWh를 유지하지만, 시스템 효율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

3세대 e-파워 시스템의 공식 복합 연비는 100km당 4.5리터(약 22.2km/l)로, 현행 모델 대비 16% 향상되었다. 또한 개발자들은 소음 및 진동 수준을 5.6dB 낮추는 데 성공해 승차감도 크게 개선했다. 이러한 개선으로 서비스 간격도 기존 15,000km에서 20,000km로 연장되어 유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현행 3세대 닛산 캐시카이는 2021년 유럽 시장에 출시된 후 2024년 봄 부분 변경을 거쳤다.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 차량은 올해 초 판매량이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JATO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유럽에서 63,831대가 판매되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닛산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3세대 e-파워 시스템을 다른 브랜드 모델보다 먼저 캐시카이에 적용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e-파워 시스템은 2016년 노트에 처음 등장한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새로운 e-파워 시스템을 탑재한 닛산 캐시카이의 정확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영국 시장에서 캐시카이 e-파워 모델의 시작 가격은 34,860파운드(약 6,510만 원)이며, 최상위 트림은 43,210파운드(약 8,070만 원)부터 시작한다.

닛산은 캐시카이 e-파워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며, 전기차 전환 시대에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1,200km에 달하는 잠재적 주행 가능 거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아직 완벽히 구축되지 않은 유럽 시장에서 큰 매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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