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호관으로 일하다 너무 예뻐 아랍 왕족에 청혼받은 여배우

청와대 경호관 출신 배우 이수련의 경호원 시절 에피소드

이수련은 '청와대 1호 여성 경호관' 출신으로 한때 많은 화제를 불러온 온라인 스타였다. 2013년 경호관을 사직한 후 평소 꿈이었던 배우에 도전한 그녀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경호관 출신이라는 특별한 이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해 존재감을 알렸고

이수련 인스타그램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극중 대통령인 정우성을 경호하는 남측경호팀장으로 짧게 출연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되었다. 이후에도 '황후의 품격','펜트하우스2'와 같은 대작에 출연하다가 현재는 넷플릭스 '사이렌:불의 섬',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와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리며 활동 분야를 넓혀나가고 있다.

이수련 인스타그램

이수련은 청와대 경호관 시절부터 영화,드라마 못지않은 여러 일화를 경험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4년 여성 최초 경호관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고 평소 갈고 닦은 무술과 실력으로 시험에 지원해 최종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최초 여성 경호관이 되었다.

이수련 인스타그램

2004년 부터 2013년 동안 경호관으로 활동하면서 3명의 대통령을 경호했고, 한국을 방문한 여러 국빈을 경호하며 존재감을 알리기까지 했다. 한번은 그녀의 정장입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반했는지, UAE 왕세자측 왕족 출신 관계자로 부터 4번째 부인이 되달라는 청혼을 받는 등 당황스러운 일도 있었다고 한다.

콘돌리자 라이즈 前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이수련 인스타그램)

하지만 경호원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건 감정을 누르는 생활이었다고 한다. 한번은 근무 중 휴양지에 들렀는데, VIP 지시로 바나나보트를 타고 즐길 것을 권했는데, 바나나보트에 타며 신나게 소리 지르고 놀다가 선배 경호원들에게 크게 혼났다고 한다. 경호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정을 감춰야 했기에 그 상황에서도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며 혼난 것이다. 이 때문에 재난 현장 같은 슬픈 상황을 맞이해도 절대 울지 말아야 해서 힘든 순간이 여럿 있었다고 말했다.

이수련 인스타그램

여기에 여성 경호관이 해외에서도 너무 드문탓에 다른 나라의 경호관들도 그녀의 정체에 궁금해 했다. 이에 미국의 선발 경호관들과 사전 상견례를 가진 자리에서, 이수련이 선발 팀장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그녀가 자신을 선발 팀장이라고 소개하자, 경호팀 반응은

믿을 수 없다(Unbelievable)”

라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이수련 인스타그램

그러한 편견에 실력으로 답변하며 자신의 경력을 지켰던 그녀는 2013년 퇴직을 결심하며 평소 가고 싶었던 배우의 길을 걷게 된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그녀는 평소 꿈꿔왔던 '킹스맨'의 콜린 퍼스 처럼 정장을 입으며 펼치는 진짜 액션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그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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