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게임즈가 2025년 매출감소와 적자전환을 동시에 기록했다. 신작 공백으로 외형이 줄어든 가운데 개발인력 확충과 비용 집행이 이어지면서 손익이 꺾인 결과다.
넥슨게임즈는 12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79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30% 감소한 액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602억원, 순손실 618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넥슨게임즈 부진의 배경으로는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매출이 하향 안정되는 구간에 들어선 점이 꼽힌다. 회사는 이에 대해 전반적인 게임 매출 감소와 신작 개발을 위한 인건비 등 주요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5년 게임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이는 넥슨의 개발 자회사라는 특성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2025년 말 기준 넥슨게임즈의 인력은 1714명으로 전년 말(1459명)보다 255명 늘었다.
다만 회사는 라이브서비스가 각각 의미 있는 성과를 낸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표작 중 하나인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에서 올해 1월 시행된 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기로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매출을 견인했다.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서든어택'도 대규모 업데이트와 '오징어게임'을 포함한 대형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전년 대비 견조한 매출성장세를 보였다.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신규 계승자 '다이아'의 업데이트 성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관건은 신작이 실적 공백을 얼마나 빨리 메우느냐다. 넥슨게임즈는 '던전앤파이터:아라드' '프로젝트 DX' '프로젝트 RX'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신규 게임과 '서든어택' 글로벌 서비스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게임 개발사는 신작 공백이 길어질수록 매출이 정체되고 비용 부담은 커진다. 이 때문에 올해 이후 언제 라인업이 나올지가 실적 반등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라이브서비스 게임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 양질의 신작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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