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또 '음란행위' 경찰관...버스전용차선 추돌로 1명 사망

안동준 입력 2023. 3. 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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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신발 냄새를 맡다가 들켰던 현직 경찰관이 이번에는 상가 화장실 앞에서 음란행위를 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고속버스가 버스 전용차선에 정차한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로 5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안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삼산동에 있는 상가 화장실 앞.

지난 16일, 이곳에서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주변 상가들이 모두 문을 연 대낮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30대 남성을 붙잡아 인적사항을 확인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 인천에 있는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A 순경은 지난해 5월에도 학원 신발장에서 여성 신발을 꺼내 냄새를 맡다가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입건돼 다른 경찰서로 전보되기도 했습니다.

징계를 받은 지 10개월 만에 또 음란행위로 적발된 겁니다.

A 순경은 근무 중이던 상황은 아니었는데,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순경을 직위 해제한 경찰은 추후 감찰 조사를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유리창이 깨지고 범퍼가 나간 고속버스 한 대가 고속도로 위에 서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이 고속버스는 버스 전용차로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서 나와 도로에 서 있던 50대 여성이 버스에 치여 숨졌고, 고속버스 승객 14명 중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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