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유기견에서 사랑받는 반려견으로

브라질에 거주하는 안나 씨는 몇 달 전 거리에서 구조된 어린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강아지의 이름은 '루나'로, 과거 유기 동물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밝고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는데요.
처음 집에 들어온 날부터 낯을 가리지 않고 가족에게 다가가는 모습에, 안나 씨는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금세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루나는 입양 직후부터 장난기 넘치는 면모를 보이며 가족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애교가 많고 주변 사물을 물어보는 호기심이 많아, 종종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곤 했는데요. 이번에도 그런 루나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뜻밖의 실종 사건, 사라진 틀니

어느 날, 안나 씨는 루나를 데리고 외할머니 댁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던 할머니는 루나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고, 둘은 금세 정이 들었습니다.
안나 씨가 잠시 외출한 사이, 할머니는 루나를 품에 안고 함께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던 중 깊은 낮잠에 빠졌습니다.
이때 루나는 조용히 할머니 곁을 떠나 집 안 곳곳을 탐험하기 시작했는데요. 처음 보는 공간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한 듯, 루나는 소파 밑이며 방 구석구석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돌아다녔습니다.
몇 시간이 지나 안나 씨가 돌아왔을 때, 할머니는 다소 당황한 표정으로 틀니가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낮잠을 자기 전 베개 밑에 두었던 틀니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것이었습니다.
할머니와 안나 씨는 집 안 구석구석을 뒤지며 한참을 찾아보았지만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고, 틀니 실종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범인은 귀여운 용의자, 루나

수색이 1시간 넘게 이어지던 중, 안나 씨는 루나가 유난히 조용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평소 활발한 루나가 보이지 않자 안나 씨는 루나를 찾아 나섰고, 이내 거실 한켠의 흔들의자 위에서 루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루나는 흔들거리는 의자 위에 앉아 보호자를 향해 천진난만한 얼굴로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그 미소 속에는 예상치 못한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루나의 입에는 사라졌던 할머니의 틀니가 꼭 물려 있었던 것입니다. 마치 자신만의 보물을 지닌 듯한 모습이었죠.
이 모습을 본 안나 씨는 순간적으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정말 눈을 의심했어요. 그런데 곧 웃음이 터졌죠. 너무 웃겨서 말도 안 나올 정도였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틀니는 루나의 ‘내 장난감’
안나 씨가 틀니를 회수하려 하자, 루나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안나 씨를 올려다보았다고 합니다.
마치 “왜 내 장난감을 빼앗으세요?”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이었죠. 그 모습을 본 할머니도 함께 웃음을 터뜨렸고, 가족들은 예상치 못한 루나의 장난에 하루 종일 웃음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틀니를 몇 시간 동안 찾았던 고생이 무색해질 만큼, 모두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순간이었습니다.
안나 씨는 “우리 가족은 동물을 정말 사랑해요. 개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장난을 친 걸 가지고 진지하게 화를 낼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오히려 유쾌한 추억으로 남았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루나는 틀니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장난기 넘치고 사랑스러운 반려견으로, 가족들의 일상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해프닝은 가족 간의 웃음과 유대를 더욱 깊게 만들어준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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