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제·부동산, SVB사태로 금리 동결땐 수혜 전망"

최현호 기자 2023. 3. 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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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고금리 충격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해 홍콩 경제 전반과 부동산 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레이몬드 영 ANZ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금리 인상 단계를 늦추면 홍콩 은행들도 자금 조달 비용을 인상하라는 압력을 덜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홍콩의 부동산 시장과 전반적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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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자체조사 진행

[홍콩=AP/뉴시스]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해 홍콩 경제 전반과 부동산 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7일 홍콩 번화가 코즈웨이 베이의 쇼핑가 교차로를 건너는 시민들의 모습. 2023.2.16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고금리 충격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해 홍콩 경제 전반과 부동산 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홍콩 애널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 이중 5명이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을 예상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도 같은 전망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지난 12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은행 시스템 상황에 비춰볼 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월 이후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오는 22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중단되면 홍콩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도 제시했다. 지난해부터 연준이 연달아 금리를 올리면서 홍콩통화청은 지난달 홍콩의 기준금리를 15년 만의 최고치인 5%까지 올린 상황이다.

레이몬드 영 ANZ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금리 인상 단계를 늦추면 홍콩 은행들도 자금 조달 비용을 인상하라는 압력을 덜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홍콩의 부동산 시장과 전반적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금리 인상이 중단되면 다른 통화에 비해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안화와 홍콩 달러 강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이스 쯔 밍쿵 웰시증권 전무이사는 연준이 은행업계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차기 미국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도 언급하기도 했다.

당초 시장은 연준이 이달 중 금리를 50bp(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은 SVB 파산에 대해 고금리 충격으로 기업 재무구조가 악화돼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으로 이어진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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