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사면 바보 인증.. 기아 모닝, '1천만 원대' 중고차로 충분한 이유
경차의 신차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경차 구매를 멀리하게 됐다. 과거의 경제적인 차량을 담당하던 모습은 오간 데 없고, 이젠 일부 경차 모델의 풀옵션은 대략 2천만 원이 넘을 정도다. 이 가격이면 소형 SUV를 구매한다는 소비자들도 적잖이 존재한다.
특히 모닝은 레이에 비해 실내 공간 측면에서 활용도가 떨어지고, 캐스퍼와 함께 비싼 경차로 인식되어 아쉬움이 더욱 크다. 때문에 판매량 또한 이전 같지 않은 셈. 그렇다면 1천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모닝 중고차는 어떨지, 어떤 모델을 구매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신형 모델 상품성 좋지만
지나치게 비싸다는 평가
우선 신형 모닝을 살펴보자. 지난 6월 출시된 2025년형 기아 모닝은 분명 상품성이 훌륭하게 개선됐다. 상위 트림엔 슬라이딩 센터 콘솔 암레스트, C타입 단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본화, EPB 등이 적용되어 경쟁력을 갖췄다. 그러나 가격은 1,300만 원~1,820만 원부터 시작한다.
필요한 옵션 사양이나 편의 사양을 적용한다면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 정도의 금액도 산출되는데, 경차 혜택이 다양한 점을 감안해도 비싸게 느껴진다. 반면 1천만 원의 예산으로 구매하기 적합한 모닝은 2017~2020년형 기아 올 뉴 모닝과 모닝 어반 일부 모델이다.
구형 모닝 일부 모델은
1천만 원 미만에 구매 가능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하지만, 올 뉴 모닝의 경우 2017년형 평균 거래가는 600만 원대부터 1천만 원대로 저렴하고, 이후 출시된 18년형, 19년형, 20년형 모두 최대 금액이 1천만 원이 넘지 않아 합리적이다.
모닝 어반은 현행 모델이 출시되기 직전 모델이라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다. 그래도 2020년형 모델은 700만 원대부터 1천만 원대, 2021년형 모델과 2022년형 모델은 매물에 따라 800만 원에서 1천만 원대 사이의 차량을 구할 수 있다.
신차에 비해 옵션 아쉽지만
주행 위주로 사용하기엔 충분
모닝 어반은 차로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통풍 시트 등 옵션도 풍부해 기본적인 안전 옵션과 첨단 사양에 있어서는 크게 뒤처지지 않는 모습이다. 물론 현재 출시되는 신차에 비해 아쉬운 부분은 분명 있지만, 예산 내에서 구매하는 차량 중에선 상당히 합리적인 편.
경차의 특성상 장거리 주행보다는 단거리 도심 주행에 특화되어 있고, 다양한 옵션을 전부 적용한 모델이 물론 좋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고 모닝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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