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투어가 박스형 SUV T2의 2025년형 모델을 출시하며 한층 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이전 모델이 실용성과 공간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신형은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보그워너와 협업한 XWD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6세대 기술을 적용해 이륜구동과 사륜구동 간 전환이 0.15초 만에 이뤄지며, 지능형 후륜 토크 분배로 오프로드 주행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28도 진입각과 30도 이탈각, 700mm 도하 능력은 정통 오프로더 수준이다.
실내외 디자인도 대폭 개선됐다. 2,800mm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박스형 차체에 샴페인 골드 데코와 크리스털 크롬 로고를 더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새롭게 추가된 빙하 화이트와 그린 마운틴 컬러는 차량의 존재감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실내는 더욱 인상적이다. SONY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이중 라미네이트 글라스로 정숙성을 강화했고, 블랙앤레드 컬러 조합의 인테리어는 스포티한 감성을 자아낸다. 특히 15.6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을 탑재해 첨단 사양 작동이 한결 매끄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 측면에서도 진일보했다. L2.5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540도 파노라마 카메라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번 신형 T2는 1.5TD 탄수오부터 2.0TD XWD 콩커 플러스까지 총 7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3만 9,900위안(약 2,800만 원)부터 시작해 최상위 모델이 18만 4,900위안(약 3,700만 원)이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이미 18개월 만에 23만 대 판매를 달성하며 9개월 연속 박스형 SUV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T2는, 이번 2025년형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그워너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사륜구동 시스템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평가되며, 중국 자동차 산업의 빠른 기술 발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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