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우리 어떡해" MZ 핫플로 유명한 '이 동네' 아파트 거래량 90% 폭락 전망

"여보 우리 어떡해" MZ 핫플로 유명한 '이 동네' 아파트 거래량 90% 폭락 전망

사진=나남뉴스

이재명 정부가 지난 6월 말 발표한 ‘6·27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서울 아파트 시장 전반에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대폭 축소한 이후, 서울 내 아파트 거래량은 눈에 띄게 감소했는데 특히 젊은 층의 유입이 활발한 성수동이 위치한 성동구의 거래가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시행 전후(5월 18일~6월 27일 vs. 6월 28일~8월 6일) 40일간의 거래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대책 이전 1만4210건에서 대책 이후 3849건으로 무려 72.91% 감소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거래 건수가 줄어든 가운데, 성동구는 감소율 89.45%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성동구에서는 대책 발표 전 976건의 아파트가 거래됐지만, 이후 40일 동안은 단 103건만 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사진=KBS

이어 마포구(85.45%), 광진구(83.93%), 동작구(83.92%), 강동구(83.69%) 순으로 큰 하락 폭을 보였으며 서대문구(81.9%), 중구(80.75%)도 80% 이상의 거래 감소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영등포구(-78.56%), 종로구(-75.89%), 강서구(-75.43%), 성북구(-72.93%) 등도 서울 평균 감소율을 웃돌며 규제 영향이 서울 전역에 고르게 퍼진 양상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급감한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매도 호가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성동구 옥수동의 ‘래미안 옥수 리버젠’ 전용 84㎡는 6월에 25억 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동일 면적 호가는 최고 27억 원까지 나와 있다.

성수동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책 발표 이후 해당 단지에서는 단 한 건만 거래가 이뤄졌다"라며 "대출 규제와 더불어 여름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다"라고 귀띔했다.

아파트는 아직도 신고가 경신해

사진=KBS

실제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성수동1가에 위치한 50.61㎡ 규모의 주택이 지난 7월 29일 22억 원에 거래되며 지역 최고가 매물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서울숲 한신 더 휴 전용 84.95㎡(15억5000만 원, 행당동) △금호동1가 벽산아파트 전용 84.82㎡(14억6000만 원) △서울숲푸르지오 전용 59.39㎡(14억 원, 금호4가) 등 시세는 크게 떨어지지 않은 분위기다.

다만 중소형 다세대 주택이나 연립주택은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성수동1가의 ‘에스포레’ 연립 전용 17.77㎡는 3억8200만 원에, 홍익동 ‘리더스파크’ 연립 전용 27.45㎡는 2억8000만 원에 매매됐다.

직방 빅데이터랩 김은선 랩장은 "6·27 대책 이후 전세자금과 잔금 마련에 제한이 생기면서 실수요자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라며 "이로 인해 매수 결정이 지연되며 당분간 거래 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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