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저녁에는 집에 들어와도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에어컨을 틀어도 어쩐지 후텁지근한 기분이 가시지 않습니다.덴마크는 여름에 해가 늦게까지 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면 집 안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온도가 아니라 빛을 다루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천장 등을 끄고 낮은 조명으로 바꿉니다
천장에 달린 밝은 등 하나로 방 전체를 비추면 공간이 평평하고 답답해 보입니다.덴마크 가정에서는 저녁이 되면 천장 등을 끄고, 스탠드나 테이블 조명 두세 개를 켭니다.빛이 낮은 위치에서 퍼지면 공간에 깊이가 생기고 훨씬 편안해 보입니다.조명을 여러 개 쓰면 전기를 더 쓸 것 같지만, 낮은 조명은 대부분 밝기가 약해 오히려 덜 듭니다.

빛 색을 따뜻한 쪽이 아니라 중간으로 둡니다
겨울에는 노란빛이 아늑하지만, 여름에는 그 색이 더워 보이게 만듭니다.너무 푸른빛도 차갑고 피로해 보이니, 중간 정도의 색이 여름에는 편합니다.전구를 바꾸기 어렵다면 노란빛 조명 하나를 끄고 흰빛 조명을 켜는 것만으로도 체감이 달라집니다.같은 온도에서도 눈으로 느끼는 더위가 줄어듭니다.

쓰지 않는 방의 불은 반드시 끕니다
조명은 그 자체로 열을 냅니다. 특히 오래된 전구는 발열이 큽니다.안 쓰는 방에 불이 켜져 있으면 그 방이 데워지고, 문을 열 때 그 열이 넘어옵니다.저녁에 한 바퀴 돌면서 쓰지 않는 방의 불을 끄는 것만으로 집 전체 온도가 조금 내려갑니다.오래된 전구를 LED로 바꾸면 발열도 전기도 함께 줄어듭니다.

천장 등 끄기, 색 바꾸기, 안 쓰는 불 끄기.세 가지 모두 돈이 크게 드는 일이 아닙니다.오늘 저녁에는 천장 등부터 꺼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