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1승’ 챙긴 한화…노시환, “5월엔 치고 올라갈 수 있어”[스경x현장]

배재흥 기자 2024. 5. 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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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30일 대전 SS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가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에이스’ 류현진(37)이 선발 투수로서 책임을 다했고, 타선도 노시환의 역전 그랜드슬램 포함 8점을 뽑았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불펜도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 홈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6이닝 7안타 2볼넷 1삼진 2실점(1자책) 호투한 류현진은 3번째 도전 만에 KBO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 시속 149㎞ 직구 52개 포함 체인지업 20개, 커브 18개, 커터 13개 등 103구를 던졌다.

야수들은 안정적인 수비와 득점 지원으로 화답했다. 2회초 2루수 이도윤의 실책에서 시작된 첫 실점 장면만 제외하면 안정적인 수비로 류현진의 뒤를 지켰다. 특히 노시환의 공수 활약이 돋보였다.

류현진이 30일 대전 SSG전에서 4회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노시환과 하이파이브하며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한화 제공



노시환은 0-1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수비에선 4회초 2사 1·2루에서 최지훈의 타구를 넘어지며 잡은 뒤 2루 주자 고명준보다 빨리 3루 베이스를 터치해 류현진을 위기에서 구했다.

노시환은 경기 뒤 “4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5월에는 분명히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선은 안치홍의 3타점 적시 2루타로 7회말에만 4점을 더 냈다. 이민우, 김규연, 장지수로 이어진 불펜은 깔끔한 피칭으로 변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부진하던 한화는 투·타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만원 관중 앞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류현진이 노련한 투구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만큼 점점 더 좋은 모습으로 본인의 진가를 드러낼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타선에선 중심 타선이 제 역할을 해준 경기였다. 노시환의 만루홈런을 비롯해 요나단 페라자, 안치홍의 적시타까지 점수를 내야 할 때 내주며 흐름을 뺏기지 않았던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고 했다.

안치홍이 30일 대전 SSG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한화 제공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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