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가구 평균 4.7채 주택 보유…가구당 자산 29억 원

이석주 기자 2024. 10. 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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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택 가구 상위 1%가 가진 주택들의 자산 가액이 평균 3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6일 공개한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2년 유주택 가구 중 자산 가액(지난해 1월 1일 공시가격) 기준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의 주택 자산 가액은 평균 29억4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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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임광현 의원, 통계청 제출 자료 분석
하위 10%와 상위 1% 간 격차 98.2배 달해
"주택자산 격차 완화 위한 정책 노력 필요"
국제신문DB

유주택 가구 상위 1%가 가진 주택들의 자산 가액이 평균 3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구는 평균 4.7채의 주택을 소유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 비율이 72%에 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6일 공개한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2년 유주택 가구 중 자산 가액(지난해 1월 1일 공시가격) 기준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의 주택 자산 가액은 평균 29억4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4억5000만 원)보다 14.6% 줄어든 수치다.

상위 1%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2017년 21억3000만 원 ▷2018년 23억7700만 원 ▷2019년 27억6800만 원 ▷2020년 30억8900만 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2022년 부동산 시장이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침체되면서 상위 1%의 주택 자산 가액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부동산 가격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점을 고려하면 상위 1%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이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 하위 10%의 주택 자산 가액은 3000만 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하위 10%와 상위 1% 간 격차는 98.2배였다. 상위 1%의 자산 가액이 감소하면서 격차는 전년(115.0배)보다 줄었다.

전체 유주택 가구의 자산 가액은 평균 3억1500만 원이었다. 상위 1%와의 격차는 9.3배였다.

상위 1%가 소유한 주택 수는 평균 4.68채로 전년(4.56채)보다 늘었다. 이는 유주택 가구가 소유한 평균 주택 수(1.34채)의 3.5배 수준이다.

상위 1% 가구를 거주 지역별로 보면 72.3%가 서울에 살아 가장 많았다. 전년(71.0%)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이어 경기(16.9%) 부산(2.9%) 인천(1.2%) 등 순이었다.

임 의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가구 간 주택 자산 가액의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 흐름이나 소유 주택 수와 수도권 집중도 격차의 완화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8월까지도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에서 가계부채 부담 증가 요인을 관리하고 주택자산 격차 완화에 집중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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