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잘못 샀다가 힘드네"..20만원 깨진 네이버, 개미들 '절규'

홍순빈 기자 2022. 9. 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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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의 하락세가 무섭다.

네이버는 전날(27일)도 장중 19만9000원까지 하락하며 20만원 선을 위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배수는 전날 기준으로 23.41배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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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잘못 샀다가 너무 힘드네요.", "끝이 안 보이네."(네이버 종목토론방)

네이버(NAVER)의 하락세가 무섭다.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며 20만원 선이 깨지기도 했다. 네이버 주주들은 떨어지는 주가를 보며 연일 한숨만 내쉬고 있다.

네이버가 웹툰, 핀테크 등 미래 먹거리를 선점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반등의 조건으론 부족하다고 분석한다.

28일 네이버는 오전 10시37분 전 거래일 보다 5000원(-2.44%) 내린 1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개장 직후 19만8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네이버는 전날(27일)도 장중 19만9000원까지 하락하며 20만원 선을 위협했다.

네이버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광고, 웹툰 등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과 주가가 모두 상승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전인 2020년 초 17~18만원 선을 유지하던 주가는 지난해 7월26일 46만50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면서 카카오와 함께 코스피 인터넷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적 금리인상, 긴축 기조가 확실해지자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 37만원 선까지 빠지더니 현재는 20만원 선도 위태로운 모습이다.

시가총액도 쪼그라들었다. 올해 초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61조6820억원이었지만 전날 기준 33조5480억원으로 줄었다.

네이버와 같은 IT(정보기술) 기업의 실적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은 금리인상 시기에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의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환산한 할인율이 커져서다. 아울러 경기침체 우려, 신사업 부재 등도 네이버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저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배수는 전날 기준으로 23.41배를 기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네이버의 밸류에이션은 20~24배 수준에서 형성됐는데 당시 영업이익 증가율은 평균 7%였다"며 "올해 네이버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2.8%로 추정해볼 때 과거와 산업 상황은 많이 다르나 영업이익 성장률, 밸류에이션 관점에선 유사하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조석 작가의 SF웹툰 ‘문유’를 원작으로 한 영화 ‘문유(MOONYOU)-독행월구(獨行月球)’가 2022년 중국 박스오피스 흥행 2위를 기록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사진=네이버웹툰, 뉴시스 제공

네이버, 언제 사나?…"시간 갖고 매수 기회 탐색하라"
주가가 빠진다고 네이버의 성장동력이 꺾인 건 아니다. 일본, 중국 등의 웹툰 IP(지적재산권) 사업이 흥행하고 있으며 핀테크 분야도 변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네이버웹툰 '문유'를 영화화한 중국의 '독행월구'가 올해 중국 박스오피스 수익 2위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다만 웹툰, 핀테크와 같은 신성장 사업은 아직 비용 투자가 더 필요해 당장의 유의미한 이익 창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선 기존 네이버가 진행하고 있는 광고, 커머스 부분의 이익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관측이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까지 광고, 커머스 부분의 의미있는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본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높았던 기저효과가 올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경기침체 여파로 광고시장 성장률 또한 지난해 보다 확연하게 둔화된 모습"이라며 "아직까지 반등에 대한 뚜렷한 징조가 보이고 않고 있어 시간을 갖고 매수 기회를 탐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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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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