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수백쌍 난리났다”…연예인 홍보한 강남 유명 예복업체 돌연 폐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의 한 예복업체가 갑작스럽게 폐업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예복을 맞춘 한 피해자는 "예복비용을 선불로 완납한 상황인데 업체가 돌연 폐업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결혼 박람회 등에서 대형업체 플래너를 통해 선택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업체의 갑작스러운 폐업에 수백 쌍의 예비부부들이 입은 금전적 피해 규모는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불 약속 후 대표 연락두절
피해 예비부부 집단소송 준비
13일 결혼업계 등에 따르면 강남의 S 예복업체는 지난 11일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영업 종료를 알렸다.
예복업체는 폐업 공지에서 “회사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본점의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며 “순차적으로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등 여러 유명인에게 협찬하며 예비 신혼부부 사이에서 알려진 곳이다. 본점은 현재 문을 닫았고, 관계자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예복을 맞춘 한 피해자는 “예복비용을 선불로 완납한 상황인데 업체가 돌연 폐업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결혼 박람회 등에서 대형업체 플래너를 통해 선택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업체의 갑작스러운 폐업에 수백 쌍의 예비부부들이 입은 금전적 피해 규모는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은 통상 결혼식 예복, 구두 등을 맞춤으로 진행하며 150~2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사례 중에서는 혼주 등 가족의 예복까지 맞춰 1100만원을 지출한 경우도 있었다.
상표권을 함께 쓰는 지점에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전국에 S 예복업체의 브랜드명을 사용하는 지점이 10여 곳 있다. 하지만 모두 가맹 해지를 통해 해당 업체와 상표권만 공유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지점 대표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만 취소가 4건 생길 정도로 오해가 많은 상황”이라며 “사업자등록번호와 사업자가 다른데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다른 지점의 대표는 피해자들에 “본점 대표와는 금전적인 문제로 결별하고 현재 상표권 사용만 협의한 상태로 운영 중”이라며 “본점과의 소통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피해자 800여명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선 다수의 피해자들이 자신의 사례들을 공유하며 집단 법적대응도 준비 중이다. 예식까지 시간이 촉박해 대안을 찾아보는 피해자들도 있다. 한 피해자는 “속상하지만 돈을 못 받을 것 같다”며 “대여복을 알아보는 편이 빠를 것 같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거 실화야?”...승무원들 술 마시고, 날개 손상된 채 운항까지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14일 月(음력 9월 12일) - 매일경제
- “날 감정적으로 건드리지 마라”…방송 중 뛰쳐나간 박수홍,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우리 아이가 자위를 해요, 어쩌죠”...안절부절 초보 엄마·아빠 육아 궁금중 ‘이곳’서 풀어
- “한국인만 몰랐나, 해외서 더 난리”…‘오직 실력’ 현대차, 차원이 다르네 [왜몰랐을카] - 매
- "신발 사려고 밤새웠어요" 성수에 새 명물 - 매일경제
- “스웨덴 보다 벽이 높‘軍’”...노벨상 수상자 한강도 들어가지 못한 그 도서관 - 매일경제
- [단독] “요즘 누가 이 차 타요”…판매량 뚝 떨어지고 충전소도 안보이네 - 매일경제
- 새집마저 빈집 … 지방건설사 줄도산 비명 - 매일경제
- 의리 김보성 복싱 시범경기 졌다…설욕 도전 무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