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물의' 김형근 전 의장이 부위원장…청주시장 인수위 논란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음주운전에 단속되자 자신의 신분을 속여 물의를 일으킨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이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게 돼 논란이다.
김신응 '시민특별시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9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원장(황재훈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장), 부위원장(김형근 전 충북도의장) 명단을 발표했다.
또 행정·안전, 산업·경제·청년, 문화·체육·복지, 도시·교통·환경 등 4개 분과 위원 15명과 자문위원장, 자문위 부위원장, 자문위원 명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의장의 부위원장 위촉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경찰의 단속에 적발된 전력이 있다.
당시 김 전 의장은 면허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41% 상태에서 자신의 차량을 4㎞가량 운전하다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특히 김 전 의장은 적발 당시 자신의 신분을 감추려다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한 언론에 신분이 들통나면서 망신과 함께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인수위 명단 등을 발표한 김신응 인수위 대변인은 김 전 의장의 음주운전 전력과 관련해 "이장섭 당선인도 김 전 의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시민이 보기에 죄송한 부분도 있지만 인수위원회 참여에 하자나 결격 사유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민선 9기를 이끌게 될 첫 단추가 인수위원회 구성인데 이런 중요한 자리에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을 넣는 게 말이 되냐"며 "적정 인사가 없어서 적절성 논란이 있는 사람을 구성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신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전 의장이 행정·안전 분과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며 "적절성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아직 부위원장 위촉과 관련해 변경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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